관악구, 범죄취약지·등산로에 CCTV 대폭 확충·순찰 강화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폐쇄회로(CC)TV를 대폭 확충하고 취약지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경찰 퇴직자로 구성된 숲길 안전지킴이 운영, 민·관·경 합동 순찰 강화, 안심귀가스카우트 확대 등을 통해 현장 순찰 인력을 늘렸다.

대대적인 시설 확충에도 나섰다.

올해 안에 범죄 취약지역과 사각지대 90개소에 CCTV 168대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강력사건 발생지점 500m 이내의 공원·등산로 중 CCTV 미설치 구간 12개소에 24대를 추가한다.

공원과 등산로의 CCTV 현황을 전수조사해 내년까지 250개소 556대(지능형 459대, 블랙박스 97대), 2025년까지 50개소 70대(지능형 30대, 블랙박스 40대) 설치를 추진한다.

비상벨도 지능형 CCTV 1개소당 함께 설치해 총 169개 확충한다.

동별로 치안 사각지대를 조사해 지능형 CCTV와 보안등을 설치한다.

내년까지 200개소에 CCTV 1천대를 설치하고 보안등 300개를 증설·개량한다.

지능형 CCTV는 폭력, 쓰러짐 등 특정 움직임을 자동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관제요원이 곧바로 확인해 피해를 구제할 수 있다.

구는 2027년까지 지능형 CCTV를 530개소 2천368대 확충해 총 2천293개소 8천8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정확한 위치 안내를 위해 '관악산 숲길 국가지점번호' 운영도 확대한다.

관악산 숲길 일대(23개 노선, 77.8km)에 국가지점번호 위치표지판 294개를 설치해 등산로 약 200m마다 배치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생활안전 업무를 전담하는 '365생활안전팀'을 신설하고 현장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 종합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주민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