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하락…전국에 가을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FOMC 회의 결과 앞두고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현지시간 19일 하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날 9월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관망심리가 확산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57포인트(0.31%) 내린 34,517.7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58포인트(0.22%) 하락한 4,443.95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05포인트(0.23%) 밀린 13,678.19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 국제 유가, 차익실현에 하락…장중 93달러 돌파

국제 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91.2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종가 기준)를 기록한 유가는 이날 장중 배럴당 93.74달러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 유가 오르자 8월 생산자물가 0.9% 상승…1년4개월 만에 최대 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농산물·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이어진 영향이 반영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2015년 수준 100)으로 7월(120.08)보다 0.9%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0.3%)과 8월(0.9%) 두 달 연속 올랐고, 8월 상승 폭은 지난해 4월(1.6%) 이후 가장 컸습니다.

◆ 오늘 이재명 체포동의안·한덕수 해임안 국회 보고…내일 표결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보고받습니다. 또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한 정견을 밝힙니다. 여당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예정된 날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 올라오게 됐습니다. 두 안건 모두 사실상 내일 본회의 표결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 바이든 "北 안보리결의 위반 규탄…외교 통해 한반도 비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이어가는 것을 규탄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 행한 두 차례 유엔 연설에서도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지속해 규탄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도 북한을 포함해 이란과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지목해 비판했습니다.

◆ 美업체, 한수원과의 법적 다툼 계속한다…"각하판결 항소할 것"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으려 미국 법원에서 제기한 소송이 각하된 뒤에도 법적 다툼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전날 각하 판결에 대한 입장 질의에 데이비드 더럼 에너지시스템 사장 명의 성명을 보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미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전날 미 법원은 수출통제 집행 권한은 미 정부에 있어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습니다.

◆ 전국에 가을비…낮 최고 21∼27도

수요일인 2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 북부에 내리는 비가 오전에 전국으로 퍼지겠습니다. 늦은 오후부터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강원 영동,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안 지역 중심으로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특히 대전·세종·충남·충북은 30∼100㎜(많은 곳 충남 남부 서해안 120㎜ 이상), 광주·전남·전북은 30∼100㎜(많은 곳 전라 서해안, 전남 동부 남해안 12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는 30∼100㎜(많은 곳 경북 동해안, 울산 120㎜ 이상, 부산·경남 남해안 150㎜ 이상), 제주도는 30∼1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1∼27도로 전망됩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