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조직위, 전웅태 출전하는 근대5종 결승전 중계 안 해
오는 23일 개막하는 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황선우(수영)와 함께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다툴 것으로 시선을 끄는 전웅태(근대5종)의 경기가 대회 조직위원회의 중계 편성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항저우 조직위는 전웅태가 출전하는 24일 근대 5종 결승 경기의 중계 제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항저우에서 한국 선수단을 취재하는 국내 한 방송사의 관계자도 "대회 조직위의 중계 제작 영상이 없어 ENG 카메라로 전웅태의 경기 영상을 따로 찍어야 한다"며 조직위의 이런 방침을 재확인했다.

정식 종목의 수가 제한적인 하계 올림픽과 달리 종목 수가 많은 편인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 조직위가 중계 제작을 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우리로서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근대 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를 세운 전웅태의 경기를 중계 영상으로 접할 수 없어 무척 안타깝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는 이번에 대회 2연패와 9년 만에 부활한 단체전 석권에 도전한다.

전웅태는 20일 펜싱 랭킹 라운드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해 22일 준결승, 24일 결승전을 차례로 치른다.

한국 수영 경영의 간판 황선우도 24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해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