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힘 모아야"…다시 등장한 '일본 불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계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서울환경운동연합 등 4개 단체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중국에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성과를 내면 일본 여론이 바뀔 것"이라며 "우선 다음 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 일본 제품을 주고받지 말자는 '추석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로도 ▲ 일본여행 가지 말자 ▲ 일본 맥주 먹지 말자 ▲ 일본 수산물 먹지 말자 등 3가지 주제로 불매운동을 이어가자고 제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 다수가 불매운동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한 이 설문에선 응답자의 72.4%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으며, 78.3%는 한국 정부가 일본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5.2%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64.6%는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