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3 서울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를 다음 달 8일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처음 연다.

'댕댕이와 패션런' 서울시 반려동물 축제 첫 개최
축제에서 가장 주목할 행사는 반려인과 반려견이 같은 색의 옷이나 소품을 착용하고 하늘공원 둘레길(5㎞)을 완주하는 '댕댕이 패션런'이다.

오전 9시30분 몸풀기 체조 후 오전 10시 함께 출발한다.

참여 인원은 사전접수 400팀, 현장접수 100팀 등 총 500팀이다.

9월19일∼10월4일 사전접수 사이트(https://lnk.bio/run-pet)에서 신청할 수 있고 행사 당일 오전 8시부터 현장 접수한다.

완주한 팀에는 완주증과 시에서 준비한 에코백, 담요 등 유기동물 입양 홍보 물품을 지급한다.

현장 시민투표를 통해 가장 어울리는 옷차림을 한 참가팀에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 '냐옹신' 나응식 수의사의 열린 강의는 오후 1시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강의 참가자는 강아지·고양이별 반려인 각 150명을 사전접수 사이트에서 모집하되 현장에서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매년 서울시와 ㈜동그람이가 주최하는 '반려인능력시험' 필기시험의 성적 우수자에게만 응시 기회가 제공되던 반려견 실기시험의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유기견 산책 입양 프로그램, 반려동물 무료 건강검진과 내장형 동물등록, 반려동물 행동교정 상담, 반려동물 아로마 마사지 교육, 반려묘 장난감 만들기 교육 등 다양한 입양·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기다려'를 가장 오래 한 반려견을 선발하는 멍내력 선발대회, 반려동물 상식 골든벨 등 참여 행사도 준비됐다.

현장에는 반려인 전용 휴식 공간이 있고 축제를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도시락을 가져오는 것이 좋다.

시는 올해 5월 22일 서울시동물보호조례 개정을 통해 2024년부터 10월 4일을 '서울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했으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17일 "이번 행사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추억을 쌓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는 반려동물의 복지와 반려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