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백악관서 젤렌스키와 회동…우크라 지원 공약 재확인
바이든, 19일 유엔총회 연설…중앙아 5개국과 정상회의 첫 개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양자 및 소(小)다자 회담을 잇따라 진행한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유엔 총회 일정을 발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20일까지 뉴욕에 머무르며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를 위한 재원 동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활성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원 강화 등의 이슈와 관련해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총회 연설에서 세계은행(WB) 등 다자 개발 은행의 개혁, 국제 개발 자금 지원, 유엔헌장 등 국제질서 핵심 원칙 준수 등에 대해 연설한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당면 현안과 장기 과제 등을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첫 'C5+1'(중앙아시아 5개국과 미국간 협의체)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정상과 역내 안보, 무역, 기후변화, 법치를 위한 개혁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그는 이어 워싱턴DC로 복귀, 21일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만남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에서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북한과 같은 나라로부터 절박하게 도움을 구하는 중요한 상황에 이뤄진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선도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