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 "특정회원이 기부금 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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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회원 "유용·착복, 터무니없는 주장" 반박
보조금 횡령 주장이 나온 5·18 공로자회에 이어 5·18 부상자회에서도 기부금 착복 의혹이 제기됐다.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은 14일 오후 광주 서구 5·18 부상자회 사무실에서 "자체 조사 결과 특정 회원 A씨가 부상자회 기부금을 유용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부금 통장의 입출금 명세를 그 근거라고 밝힌 황 회장은 "이 통장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1개뿐인데 자격없는 특정 회원 A씨가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기부금 계좌에서 직원들의 급여, 전기세 등을 명목으로 400여만원이 지출됐다"며 "기부금이 이처럼 다른 용도로 쓰인 사실을 최근 자체 조사를 통해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또 일부 회원들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은 A씨가 이를 착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박영순 5·18 부상자회 광주시 지부장으로부터 A씨가 330여만원을 단체 기부금으로 올해 초 전달받았다"며 "하지만 기부금 통장에는 입금 명세가 없다.
A씨가 착복한 명확한 근거다"고 주장했다.
자체 조사 경위에 대해서는 "5·18 공로자회 감사 결과 A씨의 유용 정황이 발견돼 부상자회에서도 관련 내용을 살펴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황 회장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기부금 카드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나 반납한 지 오래며, 지출 명목을 보면 단체와 직원들의 복지에 관해 썼다"며 "사적 유용, 착복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반발했다.
또 "황 회장과 정성국 5·18 공로자회 회장 자택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며 "이후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 지원 보조금 횡령 등을 두고 내홍을 겪는 5·18 부상자회는 A씨가 이를 횡령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고소가 이어지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본인들을 '바지 사장'으로 비유한 황 회장, 정 회장은 A씨가 사실상 두 단체를 운영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일봉 5·18 부상자회 회장은 14일 오후 광주 서구 5·18 부상자회 사무실에서 "자체 조사 결과 특정 회원 A씨가 부상자회 기부금을 유용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부금 통장의 입출금 명세를 그 근거라고 밝힌 황 회장은 "이 통장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1개뿐인데 자격없는 특정 회원 A씨가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부터 기부금 계좌에서 직원들의 급여, 전기세 등을 명목으로 400여만원이 지출됐다"며 "기부금이 이처럼 다른 용도로 쓰인 사실을 최근 자체 조사를 통해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또 일부 회원들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은 A씨가 이를 착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박영순 5·18 부상자회 광주시 지부장으로부터 A씨가 330여만원을 단체 기부금으로 올해 초 전달받았다"며 "하지만 기부금 통장에는 입금 명세가 없다.
A씨가 착복한 명확한 근거다"고 주장했다.
자체 조사 경위에 대해서는 "5·18 공로자회 감사 결과 A씨의 유용 정황이 발견돼 부상자회에서도 관련 내용을 살펴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황 회장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기부금 카드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나 반납한 지 오래며, 지출 명목을 보면 단체와 직원들의 복지에 관해 썼다"며 "사적 유용, 착복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고 반발했다.
또 "황 회장과 정성국 5·18 공로자회 회장 자택 앞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며 "이후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 지원 보조금 횡령 등을 두고 내홍을 겪는 5·18 부상자회는 A씨가 이를 횡령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고소가 이어지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본인들을 '바지 사장'으로 비유한 황 회장, 정 회장은 A씨가 사실상 두 단체를 운영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