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동력 광산 도시 태백시에 순직 광부 기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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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사위령탑 순직 광산근로자 위패 안치 현황이 전부
최미영 태백시의원 "기록으로 남겨야 할 책무 우리에게 있다" 국내 대표 탄광지역인 강원 태백시가 석탄산업에 대한 기록 작업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미영 태백시의회 의원은 "석탄산업의 역사를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워해야 할 태백시가 순직 광부에 대한 정확한 기록조차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그의 지적처럼 산업전사위령탑의 위패 안치 현황이 태백시 순직 광부 관련 기록의 전부다.
태백에 1975년 건립된 산업전사위령탑에는 2021년 기준 4천114위의 순직 광산근로자 위패가 안치돼 있다.
황상덕 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만덕사, 장명사 등 사찰에 안치한 위패는 물론 각자 고향으로 모셨거나 직업병인 진폐증을 앓다 집에서 숨진 경우를 포함하면 순직 산업전사는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전사위령탑 안치 위패 대상은 1943년부터 순직한 광산근로자다.
그러나 태백향토문화연구소는 태백에서의 석탄 생산 시작 시기를 이보다 21년 앞선 1921년으로 보고 있다.
근거는 1941년 조선총독부 편찬 '조선광구일람'(朝鮮鑛區一覽)이다.
최 시의원은 "석탄산업이 역사 속으로 퇴장하고 있는 지금이라도 우리나라 산업화의 동력이었던 석탄산업에 대한 기록 작업에 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전 347개에 달하던 우리나라 탄광은 현재 3개만 남았다.
이마저 2개 탄광은 2024년과 2025년 차례로 폐광할 예정이다.
최 시의원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위해 산업전사인 광부들이 얼마나 헌신했고, 그 헌신이 산업화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등에 대해 정확하고 명확한 기록을 남겨야 할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미영 태백시의원 "기록으로 남겨야 할 책무 우리에게 있다" 국내 대표 탄광지역인 강원 태백시가 석탄산업에 대한 기록 작업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미영 태백시의회 의원은 "석탄산업의 역사를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워해야 할 태백시가 순직 광부에 대한 정확한 기록조차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그의 지적처럼 산업전사위령탑의 위패 안치 현황이 태백시 순직 광부 관련 기록의 전부다.
태백에 1975년 건립된 산업전사위령탑에는 2021년 기준 4천114위의 순직 광산근로자 위패가 안치돼 있다.
황상덕 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만덕사, 장명사 등 사찰에 안치한 위패는 물론 각자 고향으로 모셨거나 직업병인 진폐증을 앓다 집에서 숨진 경우를 포함하면 순직 산업전사는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전사위령탑 안치 위패 대상은 1943년부터 순직한 광산근로자다.
그러나 태백향토문화연구소는 태백에서의 석탄 생산 시작 시기를 이보다 21년 앞선 1921년으로 보고 있다.
근거는 1941년 조선총독부 편찬 '조선광구일람'(朝鮮鑛區一覽)이다.
최 시의원은 "석탄산업이 역사 속으로 퇴장하고 있는 지금이라도 우리나라 산업화의 동력이었던 석탄산업에 대한 기록 작업에 속히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전 347개에 달하던 우리나라 탄광은 현재 3개만 남았다.
이마저 2개 탄광은 2024년과 2025년 차례로 폐광할 예정이다.
최 시의원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위해 산업전사인 광부들이 얼마나 헌신했고, 그 헌신이 산업화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등에 대해 정확하고 명확한 기록을 남겨야 할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