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상좌도병영성 보수 정비 속도…예산 45억 확보
울산시 중구는 국가지정문화재인 경상좌도병영성 2024년 보수 정비사업 예산을 45억원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구 따르면 문화재청이 최근 사전 통지한 병영성 보수 정비사업 예산은 올해(17억원)보다 28억원(증가율 164%) 늘어났다.

이는 중구가 2009년 울산시로부터 병영성 관리업무를 이관받아 사업을 추진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중구는 울산시, 지역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사업 시행 당위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청과 지속해서 협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내년 병영성 보수 정비사업으로는 북문지 보수 정비, 동문지 및 성곽 보수 정비, 서남구간 문화재 발굴 조사(2차), 문화재 안내판 정비, 문화재(보호) 구역 내 지장물 정비, 병영성 예초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간 진행됐던 성곽 보수 정비, 탐방로 조성 등과 연계되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정비가 핵심이다.

병영성은 다른 관방유적과 달리 문지가 없이 성곽만이 보수 정비된 것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으나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문지를 비롯하여 북문지, 동문지 관련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병영성을 문화적 권리와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 고품격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구는 내년 자체 예산을 편성해 병영성과 외솔 최현배 선생 등 최고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병영지역을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지속 발전시킬 방안을 찾는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