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혈전 색전증 초기 치료엔 아픽사반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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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혈전 색전증(VTE) 초기 치료엔 항응고제 아픽사반이 와파린보다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맥 혈전 색전증은 심부 정맥 혈전증(DVT: deep vein thrombosis)과 폐동맥 색전증(PE: pulmonary embolism)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심부 정맥 혈전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리 깊숙한 곳에 있는 심부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이 혈전의 조각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치명적인 폐동맥 색전증이 발생한다.
치료엔 항응고제가 사용된다.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대학 의학연구소 분자-임상의학과의 카타리나 산드블라드 교수 연구팀이 암이 없는 최초 VTE 환자 4만4천252명의 의료 기록(2014~2020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치료 시작 때 이들 중 6천558명엔 항응고제로 와파린, 1만8천196명엔 리바록사반, 1만9천498명엔 아픽사반이 투여됐다.
6개월 후 4천750명에 와파린, 1만1천366명에 라바록사반, 1만1천940명에 아픽사반이 계속 투여됐다.
초기 치료 중 항응고제의 심각한 부작용인 주요 출혈(major bleeding) 발생은 와파린 그룹이 100환자년(patient-year: 추적 조사 대상 환자의 수와 관찰 기간의 합)당 3.86 건, 리바록사반 그룹이 2.93 건, 아픽사반 그룹이 1.95 건으로 아픽사반 그룹이 훨씬 적었다.
연장 치료에서는 주요 출혈 발생이 와파린 그룹 100환자년당 1.55 건, 라바록사반 그룹 1.05 건, 아픽사반 그룹 0.96 건으로 초기 치료 때처럼 큰 차이는 없었다.
주요 출혈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이 크게 감소해 수혈이 필요할 정도의 출혈이나 출혈로 인한 사망을 의미한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