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알뜰교통카드로 월 1만5천원 절약…내년 7월 'K-패스'
대중교통 이용 때 교통비의 최대 30%를 환급받는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경남도민은 지난 상반기 월 1만5천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기준 도민 1만5천779명이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 1인 월 평균 1만5천371원을 절약했다고 6일 밝혔다.

이러한 절약 비용은 1인 월 평균 교통비 5만6천357원의 27%에 해당한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준다"며 "많은 도민이 이용해 교통비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뜰교통카드는 국토부에서 시행 중인 대중교통비 할인 정책이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매월 청구 할인 또는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19세 이상 도민 누구나 전국 어디서든지 알뜰교통카드로 월 최대 30%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청년층(19∼34세)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일반층의 1.5∼2.8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남 청년층은 월 최대 지급액은 4만1천800원, 저소득층 월 최대 지급액은 5만670원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 누리집(alcard.kr) 또는 은행에서 알뜰교통카드(체크·신용)를 발급받은 후 모바일에서 알뜰교통카드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해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내년 7월부터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종료되고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K-패스'가 도입된다.

K-패스는 알뜰교통카드 단점을 개선해 앱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이동 거리와 관계없이 이용 금액 기준으로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 30%, 저소득 53%)을 적립함으로써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절감 효과도 크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