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 발굴·해상풍력단지 조성 총력
태안군, 화력발전 폐쇄 대응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적극 추진
충남 태안군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환기금 사업 발굴과 해상풍력단지 개발 등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군은 "정부는 2036년까지 태안화력 등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태양광과 풍력발전 비율을 87대 13에서 60대 40으로 조정키로 하는 등 풍력발전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2021년부터 충남도와 공동 조성한 정의로운 전환기금 일부를 활용해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정의로운 전환기금 사업 발굴과 관련, 지난 4월 'K-마린 노르딕워킹 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3억4천500만원) 심의를 마무리하고, '해상풍력단지 환경 영향조사 용역'(6억9천900만원) 및 '에너지 전환 신산업 인력 양성 사업'(9천만원)에 대한 심의를 충남도 심의회에 제출했다.

해상풍력 단지는 현재 태안·가의·서해·안면·학암포 등 5개 단지에 약 1.96GW 설비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으로 43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인허가 협의 등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사전타당성 조사, 국방부 작전성 협의를 위한 전파영향 분석 등이 진행된다.

군은 어업인 의견을 수렴해 해상풍력이 해양 환경과 어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추가 용역을 검토 중이다.

군은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1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이익을 공유하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도 제정한다.

박동규 경제진흥과장은 "화력발전소 폐쇄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개발이익을 군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지역 상생 이익공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