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국가소멸 걱정…양성평등 힘써온 여성단체 관심이 해결 원동력"
"초저출생 함께 극복" 서울여성대회…오세훈 "시대적 과제"
서울시와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는 '여권통문의 날'(9월 1일)과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5일 서울시청에서 '2023년 서울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여권통문의 날은 1898년 9월 1일 참정권·직업권·교육권에 있어 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이다.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범국민적으로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됐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올해 행사는 '저출생 극복, 서울여성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정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34개 서울시 여성단체 회원, 일반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여권통문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에서 여성인권 신장과 성평등 문화 확대에 기여한 유공자 8명에게 시장표창을 수여했다.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는 '서울시 저출생 극복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여성의 사회 참여와 경제활동 강화',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나눔과 봉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제창했다.

이어 오 시장과 참석자들이 '엄마아빠행복, 저출생 극복, 서울여성과 함께'라는 손팻말을 들고 실천 의지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했다.

오 시장은 "여전히 출산과 양육이 여성의 몫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여성의 직업권이 온전히 실현되지 못하다 보니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 국가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여권신장과 양성평등을 위해 힘써온 서울시 여성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저출생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돼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