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짐바브웨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인증 예정
김해 화포천, 람사르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선정…경남 2번째
경남도는 환경부가 공모한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에 김해 화포천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김해 화포천은 오는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있고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도내에서는 2018년 인증된 창녕 우포늪에 이어 두 번째다.

전국적으로 7개소가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지역은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 고유의 인증 상표를 활용할 수 있고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인 김해 화포천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이다.

2017년 국가 습지보호지역, 2018년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친환경 생태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현재 화포천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황새와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등 860여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낙동강 배후습지로서 우포늪, 주남저수지, 낙동강하구를 잇는 철새 이동 구간 및 거점 지역이기도 하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후보지 선정은 화포천생태관광협회 등 지역 주민의 지지와 성원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 김해시와 함께 화포천 습지보전관리센터 건립 등 명품 람사르습지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