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84㎡ 아파트가 10억?…천호동 '릴레이 분양'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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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뉴타운 3구역 ‘강동 프레스티지원’
천호·성내 4구역 ‘더샵센트럴시티’ 나란히 분양
DL·포스코 대형건설사 시공 … 역세권 메리트
주변 낙후돼 상대적으로 분양가 저렴할 듯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가 공사를 맡는 데다 개발 기대감이 큰 곳이라 관심이 쏠린다. 강남 주요 지역 시세보다 저렴한 지역이란 점도 강점이다. 공급 부족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더샵센트럴시티’로 재개발되는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670가구(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68가구다.
59㎡가 66가구, 84㎡는 102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주상복합인 만큼 높이가 높고 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두 타입의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역시 9월 중 분양이 유력하다.
강동프레스트지원은 천호뉴타운 내 시너지가 기대된다. 1~3구역으로 구성된 천호뉴타운의 경우 개별 단지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각 구역이 1~2년 주기로 정비에 나서면서 2000여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3구역과 맞닿아 있는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천호 1구역)는 내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최고 40층 4개동 999가구 규모다. 단지 건너편에 있는 '힐데스하임천호'(천호2구역)는 총 188가구로, 작년 7월 입주를 마쳤다. 단지 바로 앞에 천호공원이 있다. 한강공원도 도보권인 게 강동 프레스티지원의 장점으로 꼽힌다.
더샵센트럴시티는 천호뉴타운의 대각선 방향에 있다. 주변에 존치구역이 많아 다른 단지와의 시너지는 적지만 지하철역 접근성이 더 좋다.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까지는 도보 5분, 5호선 강동역도 약 9분 거리다. 올림픽로, 천호대로,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등도 인접해 있으며, 강일 IC, 암사 IC, 서하남 IC 등 광역교통망도 가깝다.
두 단지 모두 천호역 일대 로데오거리 내 상점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상업시설과의 거리도 가깝다. 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도 인근에 있다.
주변에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등 대규모 재건축도 진행돼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1순위 자격요건으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라면 세대주·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실거주 의무도 적용되지 않는다.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다. 천호동 일대는 그동안 강남권이라는 인식은 없었다. 술집 등 유흥가가 많고 강동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서다. 지역이 재정비되고 신축 공급이 잇따르면서 천호동의 위상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싸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6월 10억3000만원에, 힐데스하임 같은 면적은 지난달 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학군도 큰 메리트가 없다는 지적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로데오 상권이 유흥거리라는 점, 학원가의 형성이 미비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천호·성내 4구역 ‘더샵센트럴시티’ 나란히 분양
DL·포스코 대형건설사 시공 … 역세권 메리트
주변 낙후돼 상대적으로 분양가 저렴할 듯
이른바 ‘강남 4구’로 분류되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대형 시공사 아파트 브랜드 두 곳이 나란히 분양에 나선다. 천호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과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인 ‘더샵센트럴시티’다.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가 공사를 맡는 데다 개발 기대감이 큰 곳이라 관심이 쏠린다. 강남 주요 지역 시세보다 저렴한 지역이란 점도 강점이다. 공급 부족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울 완판 행렬 속 강동구서 잇단 분양
천호 3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조감도)’은 천호동 일대 노후 주거지 등을 재정비하는 ‘천호 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총 535가구(전용 44~115㎡) 규모로 지어진다. 9월 중순께 모델하우스를 열고 전용 44~84㎡ 26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6년 1월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소형부터 국민주택형으로 불리는 전용 84㎡까지 다양한 편이다. 타입별로 전용 44㎡가 17가구, 47㎡가 49가구, 59㎡는 59가구, 74㎡는 90가구, 84㎡는 48가구다. 44㎡타입의 경우 임대로 공급되는 45가구가 전량 해당 주택형이다.‘더샵센트럴시티’로 재개발되는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670가구(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68가구다.
59㎡가 66가구, 84㎡는 102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주상복합인 만큼 높이가 높고 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두 타입의 주택형으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역시 9월 중 분양이 유력하다.
뉴타운 시너지 vs 더블 역세권
강동프레스티지원과 더샵센트럴시티는 지근 거리에 붙어있으면서도 각각의 강점이 뚜렷하다.강동프레스트지원은 천호뉴타운 내 시너지가 기대된다. 1~3구역으로 구성된 천호뉴타운의 경우 개별 단지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각 구역이 1~2년 주기로 정비에 나서면서 2000여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3구역과 맞닿아 있는 '강동 밀레니얼 중흥 S-클래스'(천호 1구역)는 내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최고 40층 4개동 999가구 규모다. 단지 건너편에 있는 '힐데스하임천호'(천호2구역)는 총 188가구로, 작년 7월 입주를 마쳤다. 단지 바로 앞에 천호공원이 있다. 한강공원도 도보권인 게 강동 프레스티지원의 장점으로 꼽힌다.
더샵센트럴시티는 천호뉴타운의 대각선 방향에 있다. 주변에 존치구역이 많아 다른 단지와의 시너지는 적지만 지하철역 접근성이 더 좋다.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까지는 도보 5분, 5호선 강동역도 약 9분 거리다. 올림픽로, 천호대로,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등도 인접해 있으며, 강일 IC, 암사 IC, 서하남 IC 등 광역교통망도 가깝다.
두 단지 모두 천호역 일대 로데오거리 내 상점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상업시설과의 거리도 가깝다. 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도 인근에 있다.
주변에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등 대규모 재건축도 진행돼 이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강남 4구인데 규제 없이 청약
강동구는 강남 4구 중 유일한 규제 해제 지역이다. 청약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다. 반면 더 많은 수요가 몰려 경쟁률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1순위 자격요건으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라면 세대주·세대원, 유주택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실거주 의무도 적용되지 않는다.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다. 천호동 일대는 그동안 강남권이라는 인식은 없었다. 술집 등 유흥가가 많고 강동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서다. 지역이 재정비되고 신축 공급이 잇따르면서 천호동의 위상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싸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낮게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6월 10억3000만원에, 힐데스하임 같은 면적은 지난달 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업무지구 접근성·학군은 아쉬워
천호역 8호선은 현재 별내연장선 공사가 진행 중이라 2024년부터는 구리, 남양주 등 경기권 지역으로 이동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다만 주요 업무지구인 종로와 여의도 등의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학군도 큰 메리트가 없다는 지적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로데오 상권이 유흥거리라는 점, 학원가의 형성이 미비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