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카드사와 보험사가 금리를 낮춰달라는 고객의 요구를 수용한 비율이 60%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카드사에 접수된 금리 인하 요구 신청 23만4966건 가운데 14만3481건이 수용돼 평균 수용률은 61.1%였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 상태가 좋아진 대출자가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리 인하 요구로 감면된 이자액은 총 48억700만원이었다. 롯데카드 수용률이 82.48%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77.2%) 신한카드(71.01%) KB국민카드(70.81%)가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집계 결과 보험사엔 3만1550건이 접수돼 1만9512건이 수용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