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장단 소폭 인사…불확실성에 '변화보다 안정'
한화생명 부회장에 여승주…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에 김영훈(종합)
한화그룹이 1일 소폭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여승주(63) 한화생명 대표이사 겸 사장이 대표이사 겸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한화갤러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김영훈(57) 전략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여승주 부회장은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9년 대표이사 취임 후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분야 시스템 구축에 매진했다.

김영훈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주로 한화갤러리아에서 전략 업무를 수행했다.

한화갤러리아 전략팀장, 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했다.

한화생명 부회장에 여승주…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에 김영훈(종합)
이번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 사업재편 및 신규사업 진출에 맞춰 계열사 9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에 비하면 소폭 인사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조직 안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화 관계자는 "변화보다는 안정, 위기 속 기회를 잡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 및 전략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선제적으로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며 "회사별로 대표이사 책임 아래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화는 이번 인사 이후 경영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를 수시로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