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US오픈…7위 치치파스·5위 루드 줄줄이 2회전 탈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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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 128위 신예 스트리커에 덜미…루드는 중국 장즈전에 패
팀, 927일만의 승리 뒤 허무한 2회전 탈락…또 부상인 듯
고프, 안드레예바와 '10대 대결'서 승리…조코비치·시비옹테크 순항 세계 랭킹 128위 도미니크 스트리커(스위스)가 7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꺾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 3회전에 진출했다.
스트리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치치파스와 4시간 4분 승부 끝에 3-2(7-5 6-7<2-7> 6-7<5-7> 7-6<8-6> 6-3)로 승리했다.
2002년생으로 21살인 스트리커가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메이저 대회 예선에 도전해온 그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본선 무대에 올라 1회전 탈락했고, 이어진 윔블던에서는 2회전에 올랐다.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 본선 1회전에서는 41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을 물리치더니 이날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차례 결승, 4차례 준결승에 오른 7위 치치파스를 거꾸러뜨렸다.
스트리커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던 선수다.
2020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과 복식을 석권했고, 2020년 10월에는 주니어 랭킹 3위를 찍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처음 출전한 2021년에는 본선에 오른 첫 두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는 상대가 매치포인트를 앞둔 상황에서 역전승을 일궈내는 등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스트리커는 지금까지 본선에서 상대한 두 선수와 다르게 자신과 비슷한 랭킹 108위 뱅자맹 봉지(프랑스)와 4회전(16강) 진출을 다툰다.
둘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치치파스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에 유독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2008년 처음 US오픈에 출전한 이래 이 대회에서 한 번도 16강에 올라 본 적이 없다.
중국 테니스 간판 장즈전(67위)은 5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3-2(6-4 5-7 6-2 0-6 6-2)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올라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장즈전은 이번에도 3회전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에는 2022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최근 2년 동안에만 3개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강자 루드를 거꾸러뜨렸다.
장즈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권순우(당진시청) 등 한국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이변이 발생했다.
남자 4위 홀게르 루네(덴마크), 여자 8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가 1회전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20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부진에 빠졌다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927일 만의 메이저 대회 승리를 일군 도미니크 팀(81위·오스트리아)은 기세를 3회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팀은 이날 미국의 신성 벤 셸턴(41위)에게 기권패 했다.
1세트를 6-7<1-7>로 내준 뒤 2세트 0-1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US오픈 홈페이지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거의 점수를 못 낸 점에 비춰보면, 팀에게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팀은 고질인 손목 부상으로 고생해왔다.
다른 강자들은 순항했다.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베르나베 사파타 미라예스(76위·스페인)를 3-0(6-4 6-1 6-1)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안착했다.
경기는 29도에 습도가 높은 끈적끈적한 날씨 속에서 치러졌으나 36세 조코비치의 발은 느려지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어떤 일에도 대비하려고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훈련해왔다"면서 "난 아직 배고프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같은 세르비아 출신의 38위 라슬로 제레와 3회전에서 맞붙는다.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코코 고프(6위·미국)가 미라 안드레예바(63위·러시아)와 '10대 대결'에서 2-0(6-3 6-2)으로 승리했다.
고프는 직전에 열린 신시내티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첫 메이저 우승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US오픈 최고 성적은 지난해 대회 8강이다.
안드레예바는 윔블던에서 16강에 오른 선수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다리아 새빌(322위·호주)에게 2-0(6-3 6-4)으로 승리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팀, 927일만의 승리 뒤 허무한 2회전 탈락…또 부상인 듯
고프, 안드레예바와 '10대 대결'서 승리…조코비치·시비옹테크 순항 세계 랭킹 128위 도미니크 스트리커(스위스)가 7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를 꺾고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 3회전에 진출했다.
스트리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치치파스와 4시간 4분 승부 끝에 3-2(7-5 6-7<2-7> 6-7<5-7> 7-6<8-6> 6-3)로 승리했다.
2002년생으로 21살인 스트리커가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메이저 대회 예선에 도전해온 그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본선 무대에 올라 1회전 탈락했고, 이어진 윔블던에서는 2회전에 올랐다.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 본선 1회전에서는 41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을 물리치더니 이날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차례 결승, 4차례 준결승에 오른 7위 치치파스를 거꾸러뜨렸다.
스트리커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던 선수다.
2020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과 복식을 석권했고, 2020년 10월에는 주니어 랭킹 3위를 찍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처음 출전한 2021년에는 본선에 오른 첫 두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는 상대가 매치포인트를 앞둔 상황에서 역전승을 일궈내는 등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스트리커는 지금까지 본선에서 상대한 두 선수와 다르게 자신과 비슷한 랭킹 108위 뱅자맹 봉지(프랑스)와 4회전(16강) 진출을 다툰다.
둘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치치파스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US오픈에 유독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2008년 처음 US오픈에 출전한 이래 이 대회에서 한 번도 16강에 올라 본 적이 없다.
중국 테니스 간판 장즈전(67위)은 5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3-2(6-4 5-7 6-2 0-6 6-2)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올라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장즈전은 이번에도 3회전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에는 2022년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올해 프랑스오픈 등 최근 2년 동안에만 3개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강자 루드를 거꾸러뜨렸다.
장즈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권순우(당진시청) 등 한국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는 많은 이변이 발생했다.
남자 4위 홀게르 루네(덴마크), 여자 8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가 1회전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20년 대회에서 우승한 뒤 부진에 빠졌다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927일 만의 메이저 대회 승리를 일군 도미니크 팀(81위·오스트리아)은 기세를 3회전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팀은 이날 미국의 신성 벤 셸턴(41위)에게 기권패 했다.
1세트를 6-7<1-7>로 내준 뒤 2세트 0-1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US오픈 홈페이지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거의 점수를 못 낸 점에 비춰보면, 팀에게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팀은 고질인 손목 부상으로 고생해왔다.
다른 강자들은 순항했다.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베르나베 사파타 미라예스(76위·스페인)를 3-0(6-4 6-1 6-1)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안착했다.
경기는 29도에 습도가 높은 끈적끈적한 날씨 속에서 치러졌으나 36세 조코비치의 발은 느려지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어떤 일에도 대비하려고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훈련해왔다"면서 "난 아직 배고프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같은 세르비아 출신의 38위 라슬로 제레와 3회전에서 맞붙는다.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코코 고프(6위·미국)가 미라 안드레예바(63위·러시아)와 '10대 대결'에서 2-0(6-3 6-2)으로 승리했다.
고프는 직전에 열린 신시내티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첫 메이저 우승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US오픈 최고 성적은 지난해 대회 8강이다.
안드레예바는 윔블던에서 16강에 오른 선수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는 다리아 새빌(322위·호주)에게 2-0(6-3 6-4)으로 승리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