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학생 1인당 교육투자 1851만원…전년 대비 8.7% 증가

1인당 장학금은 358만원…학자금 대출 이용률 12.9%

지난해 대학들이 학생들의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1인당 교육비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장학금도 늘어난 가운데 학자금 대출 이용률도 소폭 상승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8월 공시 결과를 분석한 '2023년 8월 대학 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850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8.7% 늘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 매입비 등이 포함된다.

국공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천280만7천원으로 전년 대비 10.8%, 사립대는 1천713만5천원으로 7.8% 증가했다.

수도권대의 경우 2천39만7천원, 비수도권대는 1천697만7천원으로 각각 9.1%, 8.0% 늘었다.

지난해 전체 4년제대의 장학금 총액은 4조7천822억원으로 5.4% 늘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7.4% 늘어난 358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국공립대의 경우 290만9천원으로 7.1% 늘었고, 사립대는 378만4천원으로 7.5% 증가했다.

수도권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6.4% 증가한 351만원, 비수도권대의 경우 8.1% 증가한 363만7천원이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총 41만1천93명이었다.

1년 전보다 0.4% 증가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16만1천591명으로 6.1% 감소했으나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4만9천502명으로 5.1% 증가했다.

전체 재학생 대비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 비율은 12.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대학 유형·소재지별로 보면 사립대(13.8%)가 국공립대(10.0%)보다, 수도권대(13.6%)가 비수도권대(12.3%)보다 높았다.

전임 교원이 연구를 위해 교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지원받은 연구비 총액은 7조9천517억원으로 8.6% 증가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역시 1억1천164만3천원으로 9.7% 늘었다.

국공립대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4천313만원으로 사립대(1억9만6천원)보다 많았다.

수도권대의 경우 1억5천79만7천원, 비수도권대는 8천20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신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만5천600원으로 0.9% '찔끔' 늘었다.

일반 사립대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8조3천518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2.7% 늘었다.

사립대 교비회계 적립금은 추후 건축비용, 장학금 지급, 연구 장려, 퇴직금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일반 사립대의 기부금은 18.3% 늘어 6천788억원이 됐다.

한편 전문대학 132개교의 공시 분석 결과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176만원으로 5.5% 늘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7.6% 증가한 391만2천원,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7%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