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회서비스원장 후보자 논문 '자기표절' 논란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자기표절 논란이 일었다.

박미정 시의원은 29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광주대 박사학위 취득 당시 수집된 데이터를 2개 학회 논문에 활용했다"며 "조사 결과 표절률 32%로, 자기표절이자 연구 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논문은 김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인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의 서비스 질 결정요인'(2012)이다.

김 후보자는 2005년부터 관례화됐던, 수집한 데이터를 해당 연구 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표절, 인용 표기의 정의가 명확하거나 뚜렷하게 관리되던 시기가 아니었다.

교육부가 연구논문 윤리 강화 지침을 대학에 보낸 게 2013년"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주민등록법 위반, 재산 신고 등 허술한 자료 제출, 현장 경험 부족 등이 함께 지적됐다.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참여 이력, 리더십, 사회복지시설 간 융합 방안 등에 대한 질의도 잇따랐다.

김 후보자는 광주 사회서비스원 설립 준비 태스크포스(TF), 광주다움 통합 돌봄 사업 구축 태스크포스 등에서 활동했고 한국보건복지인재원 광주교육센터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의회 청문과 강기정 시장 결정 절차를 통과하면 김 후보자는 광주 복지연구원과 통합 후 첫 광주 사회서비스원 원장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