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사회단체들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은 비상식적"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9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새만금 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비상식적 처사"라고 주장했다.

전주발전협의회와 전주시주민자치협의회 등 도내 2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잼버리 파행의 책임은 조직위원회에 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전북에 덤터기를 씌우고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칼질했다"고 성토했다.

내년도 국가 예산안 중 새만금 관련 예산은 부처반영액이 6천626억원이었으나 기획재정부 심사 과정에서 대폭 삭감돼 1천479억원만 반영됐다.

회원들은 "새만금 사업은 오랫동안 정부 주도 국책사업으로 추진됐고 이제야 열매를 맺고 있는 시점인데 새만금 사업의 가치를 부정한 예산의 무작정 삭감은 퇴행적 시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을 매도하는 행태가 계속되고 감사원의 편향적인 감사 결과가 나온다면 500만 전북인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