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수산물 방사능검사…경남도, 세 번째 도민 참여 검사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이하 기술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이후 첫 도민 참여 수산물 방사능검사를 29일 통영 멸치권현망수협 위판장과 기술원 분석실에서 진행했다.

도민 참여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지난 6월 27일 통영수협 삼덕위판장에서 처음 실시됐고 지난달 25일 거제수협 성포위판장에서 두 번째로 진행돼 이날 검사는 세 번째 도민 참여 검사행사다.

그러나 2차례 행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전에 진행된 것과 달리 이날 행사는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 실시된 행사여서 도민 참가단은 여느 때보다 신중하게 방사능 검사에 임했다.

공개 참가단 모집으로 구성된 도민 참가단 9명은 이날 수산물 방사능 검사 과정을 꼼꼼하게 챙기며 수산물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날 검사는 멸치권현망수협 위판장에서 경매 전 마른 멸치를 직접 채취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채취 시료는 기술원 분석실로 이송 후 잘게 마쇄하고 전용 용기에 넣어 감마핵종 분석기를 이용해 방사능 물질 오염 여부를 검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기술원은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에 문제가 없는지 직접 확인해보려는 도민들이 오염수 방류 이전보다 더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송상욱 기술원 원장은 "도민들이 직접 참관해 방사능 분석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함으로써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도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는 공개검사를 월 2회로 확대해 더욱 많은 도민에게 참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이날 방사능 검사결과를 포함해 기술원이 진행한 방사능 검사결과를 도 누리집(https://www.gyeongnam.go.kr)에 매일 공개하고 있다.

앞서 기술원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수협 위판장과 생산 양식장 등에서 수거한 생산단계 수산물 83종 645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불검출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