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홍윤상 대체 발탁…골키퍼 김준홍은 클린스만호 합류
황선홍호, 소집 첫날부터 '부상 변수'…변준수·강윤구 하차
9월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대비해 소집훈련을 시작하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첫날부터 부상으로 선수가 교체되는 상황을 맞았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2세 이하(U-22) 올림픽 대표팀은 9월 6∼12일까지 예정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 겸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9월 6일 카타르,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에 대비해 28일 오후 창원에서 소집됐다.

2024 AFC U-23 아시안컵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다.

이번 예선전에서 자칫 탈락하면 아예 올림픽 출전의 길이 막히는 만큼 대표팀은 비록 상대가 약체라도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전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의 창원 훈련을 위해 지난 22일 26명의 명단을 발표했지만 소집훈련 첫날부터 부상에 따른 선수 교체의 악재를 만났다.

수비수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와 미드필더 강윤구(울산 현대)가 부상으로 하차하고, 수비수 이상혁(김포)과 공격수 홍윤상(포항)이 대신 소집됐다.

더불어 애초 골키퍼 자원으로 뽑았던 김준홍(김천)이 이날 발표된 A대표팀의 호출을 받으면서 신송훈(김천)을 대체 자원으로 선발했다.

김준홍의 교체는 황선홍 감독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상호 조율했다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설명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송범근(쇼난 벨마레)의 부상 소식을 듣고 대체 골키퍼 자원을 찾는 중 올림픽 대표팀 소집 훈련에 뽑힌 김준홍에 관심을 보였다"라며 "황선홍 감독도 김준홍이 올림픽 대표팀에서 '3번 골키퍼'인 만큼 A대표팀 경험을 심어주는 차원에서 흔쾌히 보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선홍호, 소집 첫날부터 '부상 변수'…변준수·강윤구 하차
황 감독은 앞서 지난 25일에도 잉글랜드 스토크시티 이적을 준비하는 배준호(대전)를 빼고 황재환(울산)을 뽑는 등 소집훈련을 시작하기도 전에 4명의 선수를 바꿔야만 했다.

황 감독은 28일 오후 늦게 창원축구센터에서 첫 번째 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AFC U-23 아시안컵 예선 준비를 시작한다.

9월 6일 첫 상대인 카타르는 본선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이 있는 만큼 경기 결과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한국은 두 번째 상대인 키르기스스탄과는 U-23 대표팀 역전 전적에서 한국이 1승으로 앞서 있고, 세 번째 상대인 미얀마를 상대로는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황선홍호의 3경기 입장권은 30일 오후 7시부터 대한축구협회 온라인 구매 플랫폼인 'PLAYKFA'를 통해 판매한다.

온라인 판매 티켓이 매진되지 않으면 경기 당일 창원축구센터 매표소에서 현장 판매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