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와 유료 방송 사업자(SO) 간 송출 수수료 갈등이 커지고 있다.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이 SO와의 송출 수수료 협상 과정에서 방송 중단 카드를 꺼내 들어 ‘홈쇼핑 블랙 아웃’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에 다음달 말부터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최근 통보했다. 송출 중단이 현실화하면 서울(양천구·은평구)과 경기(부천·김포·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강원, 충남, 경북 등 23개 지역에서 LG헬로비전으로 유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현대홈쇼핑을 볼 수 없게 된다. 앞서 롯데홈쇼핑도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티브이에 오는 10월 1일부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고지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