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日수산물 수입금지, 자국 수산업 타격 역효과 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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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수산물 수입서 일본산 4% 불과…"수입금지는 정치적 제스처"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양국 무역 관계에 큰 영향이 없는 정치적 제스처이며, 오히려 자국 수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가 중국의 수산업에 타격을 가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수산업계에서는 많은 중국 소비자가 수산물을 먹지 않을 것이며 이는 업계에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나서자 모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은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출국이다.
주요 수입품은 참다랑어와 가리비다.
그러나 중국 입장에서 일본산 수산물은 전체 수산물 수입의 4%에 미치지 못한다.
중국의 최대 수산물 수입국은 에콰도르이며 러시아, 베트남, 인도가 그 뒤를 잇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일본 수산물은 중국 전체 수산물 수입(188억달러, 약 25조원)에서 4% 미만에 그쳤다고 밝혔다.
중국 수산물 시장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 수입 금지는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 심리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중국 수산업들의 지적이다.
중국 수산물가공마케팅연합 소속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SCMP에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는 확실히 어업 및 양식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일부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 수산물을 먹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한 정서가 널리 퍼져나가면 이는 산업에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쑤저우의 컨설팅회사 BRIC농업정보기술은 24일 보고서에서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가 중국 수산업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대중의 수산물 소비 의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해안 도시 수산 시장의 교통량이 떨어지고 수산물 판매가 둔화하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관측과 반대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후 중국에서 자국산 수산물 판매가 급증했다고 중신경위 등 현지 매체가 전날 보도해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온라인 쇼핑몰 핀둬둬에서 중국산 바다 생선과 해삼, 민물고기, 게 등 각종 수산물 판매가 100% 이상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출국이긴 하지만 일본 전체 수출에서 수산물 비중은 1%에 미치지 못해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는 정치적 제스처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무딕스 애널리틱스는 24일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정치적, 환경적으로 중요하다"며 "경제적으로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파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기계류가 주를 이루는 일본의 지난해 수출 총액은 약 100조엔(약 906조원)이며, 그중 중국에 대한 수산물 수출액은 871억엔(약 7천890억원)이다.
이에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영향은 무시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싱가포르국립대 충자이안 교수는 로이터에 "중국의 일본 수산물 금지 조치는 중일 경쟁의 일환으로 보이며 일본과 미국의 밀착 관계를 볼 때 이는 당연히 중미 경쟁과도 얽혀있다"라고 말했다.
충 교수는 또 SCMP에는 "중국이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해 진지하다면 일본산 기계류, 반도체,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거나 감축하는 더 대가가 큰 신호를 보냈을 것"이라며 "그것이 일본에 더 타격을 주고 중국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더 큰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 연구소는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1년을 간다고 해도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감소 효과는 겨우 0.03%"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가 중국의 수산업에 타격을 가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수산업계에서는 많은 중국 소비자가 수산물을 먹지 않을 것이며 이는 업계에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나서자 모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은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출국이다.
주요 수입품은 참다랑어와 가리비다.
그러나 중국 입장에서 일본산 수산물은 전체 수산물 수입의 4%에 미치지 못한다.
중국의 최대 수산물 수입국은 에콰도르이며 러시아, 베트남, 인도가 그 뒤를 잇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일본 수산물은 중국 전체 수산물 수입(188억달러, 약 25조원)에서 4% 미만에 그쳤다고 밝혔다.
중국 수산물 시장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 수입 금지는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 심리 자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중국 수산업들의 지적이다.
중국 수산물가공마케팅연합 소속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SCMP에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는 확실히 어업 및 양식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일부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 수산물을 먹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한 정서가 널리 퍼져나가면 이는 산업에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쑤저우의 컨설팅회사 BRIC농업정보기술은 24일 보고서에서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가 중국 수산업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대중의 수산물 소비 의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해안 도시 수산 시장의 교통량이 떨어지고 수산물 판매가 둔화하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관측과 반대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후 중국에서 자국산 수산물 판매가 급증했다고 중신경위 등 현지 매체가 전날 보도해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온라인 쇼핑몰 핀둬둬에서 중국산 바다 생선과 해삼, 민물고기, 게 등 각종 수산물 판매가 100% 이상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출국이긴 하지만 일본 전체 수출에서 수산물 비중은 1%에 미치지 못해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는 정치적 제스처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무딕스 애널리틱스는 24일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정치적, 환경적으로 중요하다"며 "경제적으로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파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기계류가 주를 이루는 일본의 지난해 수출 총액은 약 100조엔(약 906조원)이며, 그중 중국에 대한 수산물 수출액은 871억엔(약 7천890억원)이다.
이에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영향은 무시할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싱가포르국립대 충자이안 교수는 로이터에 "중국의 일본 수산물 금지 조치는 중일 경쟁의 일환으로 보이며 일본과 미국의 밀착 관계를 볼 때 이는 당연히 중미 경쟁과도 얽혀있다"라고 말했다.
충 교수는 또 SCMP에는 "중국이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해 진지하다면 일본산 기계류, 반도체,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거나 감축하는 더 대가가 큰 신호를 보냈을 것"이라며 "그것이 일본에 더 타격을 주고 중국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더 큰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 연구소는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1년을 간다고 해도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감소 효과는 겨우 0.03%"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