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타운 28개 대학 협력 확대…창업생태계 함께 육성
서울시는 창업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서울캠퍼스타운 대학 28곳 간 연합·교류를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청년에게 창업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학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2017년부터 시, 대학, 자치구가 협력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서울에 있는 총 39개 대학 중 11곳은 6년간 지원을 받고 졸업했으며 나머지 28곳이 올해 초기 창업기업 1천963팀을 발굴해 육성 중이다.

한양대·건국대·광운대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권 캠퍼스타운은 31일 성수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각 대학을 대표하는 9개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발표와 스타트업 간 교류 행사를 연다.

토크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한양대 제1회 창업경진대회에 선정된 윌로그(콜드체인 데이터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대표와 건국대·광운대의 우수기업 대표가 만나 창업 과정에서 겪었던 시련과 이를 극복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서남권은 서울대·숭실대·중앙대, 서울창업센터, 낙성벤처창업센터 총 5개 기관 연합으로 10월 중 서남권 창업 서밋 행사를 열 예정이다.

각 캠퍼스타운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한데 모아 투자유치전을 진행하고 창업기업 간 협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북권은 연세대·이화여대를 비롯한 13개 대학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올해 6월 연세로 일대에서 '2023 신촌 스타트업 박람회(SSUF 2023)'를 열었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시민에게 선보이고 신촌 일대를 방문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인덕대·성균관대·한신대 등 동북권 9개 대학은 올해 7월 연합 투자유치 콘서트를 개최해 19개 캠퍼스타운 기업을 투자자에게 선보였다.

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사로부터 창업 초기 펀딩의 필요성과 전략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캠퍼스타운은 대학 간 장벽을 허물고 통합하는 연합 형태의 기업 지원 방식으로 청년창업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가의 패기 넘치는 창업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학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