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무계원 최초 국제 현대미술전 ‘오동나무 뿌리와 복숭아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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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 도심 속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5가길 2)에서 <오동나무 뿌리와 복숭아 꽃잎, Paulownia Tree Root and Peach petals>를 개최한다.
무계원 개원 이래 처음 선보이는 국제 현대미술전이다.
문화예술기획사 팀서화가 기획하고 종로문화재단이 협력해 마련한 전시다. 특별 게스트로 중국 상하이의 촉망받는 갤러리 린씨드(LINSEED)가 함께한다. 이에 린씨드(LINSEED) 갤러리가 직접 해외에서 운송해 온 작품을 설치, 국내에 알릴 예정이다.
참여 작가로는 팀서화가 선정한 고우정, 김대운, 김보미, 김성우, 김지원, 백정기, 서희수, 이정훈, 윤준호, 전아현, 조은필, 최태훈, 황다영 총 13명의 한국 작가와 린씨드 선정 작가들이 있다.
전시명인 ‘오동나무 뿌리와 복숭아 꽃잎’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무계원의 여정에 대한 의미를 담았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 이축과 복원을 거친 무계원의 역사에 주목, 경계와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본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기간 중 화~일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무계원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부암동에 자리한 무계원은 과거 익선동에 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의 건물 자재를 사용해 지어진 공간이다. 건물 자재는 무계원 대문뿐 아니라 기와, 서까래, 기둥 등에 고루 쓰였다.
무계원을 알자면 그 뿌리인 오진암도 알아야 한다. 오진암은 1910년대 초 대표적인 상업용 도시한옥으로 희소성과 보존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남북 냉전체제를 대화 국면으로 이끈 7·4남북공동성명을 도출해 낸 역사적 장소기도 하다.
무계원이 자리한 무계정사지는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하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장소다.
정문헌 구청장은 “무계원에서 첫선을 보이는 국제 현대미술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전통 한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무계원 개원 이래 처음 선보이는 국제 현대미술전이다.
문화예술기획사 팀서화가 기획하고 종로문화재단이 협력해 마련한 전시다. 특별 게스트로 중국 상하이의 촉망받는 갤러리 린씨드(LINSEED)가 함께한다. 이에 린씨드(LINSEED) 갤러리가 직접 해외에서 운송해 온 작품을 설치, 국내에 알릴 예정이다.
참여 작가로는 팀서화가 선정한 고우정, 김대운, 김보미, 김성우, 김지원, 백정기, 서희수, 이정훈, 윤준호, 전아현, 조은필, 최태훈, 황다영 총 13명의 한국 작가와 린씨드 선정 작가들이 있다.
전시명인 ‘오동나무 뿌리와 복숭아 꽃잎’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무계원의 여정에 대한 의미를 담았다. 전통을 지키기 위해 이축과 복원을 거친 무계원의 역사에 주목, 경계와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본 전시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기간 중 화~일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무계원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부암동에 자리한 무계원은 과거 익선동에 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의 건물 자재를 사용해 지어진 공간이다. 건물 자재는 무계원 대문뿐 아니라 기와, 서까래, 기둥 등에 고루 쓰였다.
무계원을 알자면 그 뿌리인 오진암도 알아야 한다. 오진암은 1910년대 초 대표적인 상업용 도시한옥으로 희소성과 보존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남북 냉전체제를 대화 국면으로 이끈 7·4남북공동성명을 도출해 낸 역사적 장소기도 하다.
무계원이 자리한 무계정사지는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하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장소다.
정문헌 구청장은 “무계원에서 첫선을 보이는 국제 현대미술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전통 한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