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 강세에 2,530대로 상승…코스닥 900선 회복(종합)
코스피가 24일 엔비디아의 호실적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2,53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2.18포인트(1.28%) 상승한 2,537.6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8포인트(1.05%) 오른 2,531.78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13억원, 2천95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3천976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엔비디아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점에 영향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기록하고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 모멘텀이 강화됐다"며 "이에 기술주 강세가 뚜렷하게 전개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135억1천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각각 20%, 30%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64%), SK하이닉스(4.22%)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이날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NAVER는 6.26%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0.59%), 한국전력(-0.50%)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9%), 철강 및 금속(3.61%), 제조업(1.53%) 등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0.34%), 의료정밀(-0.6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87포인트(2.14%) 오른 901.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1.20%) 오른 893.46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91억원, 1천1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천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3.11%), 에코프로비엠(3.89%), 엘앤에프(2.74%)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JYP엔터테인먼트(1.28%), HLB(2.67%) 등도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1.40%), 윤성에프앤씨(-2.14%)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9천960억원, 12조1천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