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생물학 위협 커져…美, 방어에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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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북·이란, 병원균·독소 생산·이용 역량 유지"
"생명공학 기술 발전·전염병 확산으로 위협 종류 증가"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고 전염병 확산이 빈번해지면서 미군이 직면한 생물학전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강조했다.
데버라 로젠블럼 국방부 핵·생화학방어 프로그램 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대담에서 "우리가 전례 없는 수의 복합 생물학 위협에 직면하면서 국방부와 국가가 생물학 방어에서 결정적 순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로젠블럼 차관보는 "국방부가 생물학 무기의 사용을 억제하고, 자연 발생적인 전염병 확산에 신속히 대응하며, 전 세계 실험실의 생물학 안전과 보안을 극대화하는 회복력 있는 총전력(total force)을 구비하려면 생물학 방어태세 검토에서 서술한 중요한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방부는 2035년까지 예상되는 생물학 위협(biothreat)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권고한 '생화학 방어태세 검토'(Biodefense Posture Review)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생물학 위협은 적성국의 생물학 무기 공격은 물론이며 코로나19 같은 전염병과 실험실 사고에 따른 병원균 유출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유전자 조작 등 신흥기술이 새로운 생물학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어 생물학 위협의 규모와 종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더 자주 확산할 수 있으며, 여러 국가가 보안이 약한 실험실에 병원균을 보관하고 있어 탈취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이 전통적인 병원균과 독소를 생산하고 이용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탄저병, 페스트, 보툴리눔 독소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추구해왔으며 북한은 지금도 지속해서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의무를 위반해가며 공격용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중국의 군 의료기관에서 수행하는 독소 연구개발이 생물학 위협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생물학 위협을 조기에 감지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등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을 권고했다.
/연합뉴스
"생명공학 기술 발전·전염병 확산으로 위협 종류 증가"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고 전염병 확산이 빈번해지면서 미군이 직면한 생물학전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강조했다.
데버라 로젠블럼 국방부 핵·생화학방어 프로그램 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대담에서 "우리가 전례 없는 수의 복합 생물학 위협에 직면하면서 국방부와 국가가 생물학 방어에서 결정적 순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로젠블럼 차관보는 "국방부가 생물학 무기의 사용을 억제하고, 자연 발생적인 전염병 확산에 신속히 대응하며, 전 세계 실험실의 생물학 안전과 보안을 극대화하는 회복력 있는 총전력(total force)을 구비하려면 생물학 방어태세 검토에서 서술한 중요한 개혁을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방부는 2035년까지 예상되는 생물학 위협(biothreat)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권고한 '생화학 방어태세 검토'(Biodefense Posture Review)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생물학 위협은 적성국의 생물학 무기 공격은 물론이며 코로나19 같은 전염병과 실험실 사고에 따른 병원균 유출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유전자 조작 등 신흥기술이 새로운 생물학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어 생물학 위협의 규모와 종류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 더 자주 확산할 수 있으며, 여러 국가가 보안이 약한 실험실에 병원균을 보관하고 있어 탈취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이 전통적인 병원균과 독소를 생산하고 이용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탄저병, 페스트, 보툴리눔 독소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추구해왔으며 북한은 지금도 지속해서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생물무기금지협약(BWC) 의무를 위반해가며 공격용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중국의 군 의료기관에서 수행하는 독소 연구개발이 생물학 위협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생물학 위협을 조기에 감지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등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을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