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서 어선 전복…인근 선박이 선원 6명 구조(종합)
서해 북단 연평도에서 어선이 전복됐으나 인근을 지나던 선박이 선원 6명을 모두 구조했다.

2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3㎞ 해상에서 조업을 위해 이동하던 9.77t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당시 서해5도 해역을 운항하던 어업지도선은 전복된 어선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을 땐 인근을 지나던 다른 선박이 60대 A씨 등 바다에 빠진 선원 6명을 모두 구조한 상태였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 배는 안강망 어선으로, 이날 오전 5시 26분께 연평도 연평항에서 출항해 이동하던 중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강망은 긴 자루 형태의 그물을 바닷속에 설치해 물고기를 잡는 조업 방식이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이 침몰하지 않도록 부력 장치를 설치하고 선체 파손과 주변 해양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원들은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을 상대로 추후 어선 전복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