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27년 클라우드 IT 시장, 약 4조원 규모로 성장"
생성 인공지능(AI) 도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클라우드 정보기술(IT) 인프라 시장이 2027년 4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조7천27억 원 규모로 예측됐다.

한국IDC는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8.8% 성장하며, 2027년에는 3조8천473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바라봤다.

회사는 클라우드 전환이 잇따르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국내 대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공공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올해 각각 1조3천78억 원, 1조3천948억 원 규모로 2027년까지 각각 45.4%, 39.4%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IDC는 올해 전 세계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 규모가 964억 달러(약 128조8천억 원)로 지난해보다 7.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매년 11.2% 성장해 2027년에는 1천530억 달러(약 204조4천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는 한국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2027년에는 이 분야에서 세계 5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다.

김민철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정부 기관이나 연구소 등에서 연구개발 목적으로 사용하던 고성능 컴퓨팅이 중소기업까지 활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IT 인프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