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코스닥 시총 1위 '등극'…연초 대비 12배 [마켓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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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플러스, 첫번째 이슈는 '금이 된 소금'…"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다" 입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 각료회의를 열고 오는 24일, 내일모레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이후 12년 만입니다.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는 바닷물과 희석해 약 30년에 걸쳐 해저터널로 방류될 전망인데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정이 결정되면서 소금주는 오늘 장중 내내 상한가로 치솟다가 장 막판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인산가는 상한가를 나타냈고, 보라티알과 신송홀딩스는 20%대, 샘표와 샘표식품은 12~13%로 장을 마쳤습니다. 또 수산물 관련주 사조씨푸드와 CJ씨푸드 등도 장중 20% 넘게 뛰다가 10% 안팎의 강세로 마쳤습니다.
최근 '3일 천하'로 끝난 맥신 관련주들처럼 소금주들도 오염수 소식이 나올 때 급등했다가 투심이 식으면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는 점은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두번째 이슈는 '시총 1위 등극'한 에코프로 입니다.
오늘 에코프로는 7.32% 오른 126만1천원에 장을 마쳤죠. 시가총액도 33조5775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3조80억원)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다시 올랐습니다. 한 달 전(7월 18일) 110만원을 돌파하면서 장중 한 때 시총 1위에 올랐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입니다.
연초(1월 2일) 대비 두 기업의 시가총액 얼마나 늘었는지 볼까요. 시총은 에코프로는 2조7731억원에서 12.4배, 에코프로비엠은 9조1346억원에서 3.6배 뛰었습니다. 시총 순위도 에코프로비엠이 당시 1위였지만, 에코프로는 6위에서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모두 제치고 올라온 것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유가 있어서 오르는 것은 아니다. 개인들의 수급이 움직이는 장"이라며 향후 흐름도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이슈는 태양광·배터리·타이어도 "중국산 안 돼"…한국 기업, 수혜일까? 입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키우고 있죠. 먼저 태양광 모듈의 경우 중국 업체들에 대해 내년 6월부터 최소 30%의 반덤핑 및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동남아 국가로 생산시설을 옮겨 우회수출했던 중국 업체를 정조준한건데요. 여기에 리튬이온 배터리와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까지 수입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죠.
미중 싸움에 항상 긴장하는 것은 한국 기업들입니다. 태양광 모듈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이 우려됐던 한화큐셀은 이번 조치를 피하게 되며 반사이익까지 기대되고 있습니다만 오늘 한화솔루션은 2.25% 하락했죠. 한화큐셀을 제외하면 대다수 기업들이 중국산 태양광 셀을 수입하고 있어 대안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고요. 국내 2차전지와 전기차 관련주도 대중 규제가 일단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만, 앞으로 국가간 내재화 경쟁이 가열되고 동맹국으로서의 대응을 요구한다든지 추가적인 여파를 더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