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SK렌터카 100% 자회사 편입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겹호재' SK네트웍스, 신고가
SK네트웍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91% 오른 663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71.3% 상승하면서 뚜렷한 ‘V’ 자를 그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주식 공개매수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 등으로 SK렌터카 지분율을 72.9%에서 100%로 늘려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SK렌터카는 이르면 내년 1월 말 상장폐지된다.

시장은 SK렌터카 자회사 편입을 호재로 보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SK렌터카의 배당금 증가 등이 현실화한다면 SK네트웍스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646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5% 늘어난 금액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SK매직과 SK렌터카의 수익성 고도화 작업을 통해 경쟁사 대비 낮았던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37.5% 높여 잡았다. 그 밖에 데이터 솔루션 기업 엔코아 인수도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흥국증권 외에 삼성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