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과테말라 대선서 '親中 좌파' 후보 당선…결선서 역전극 이변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린 우파 후보와 '친 중국 성향'의 좌파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끈 중미 과테말라 대통령선거에서 좌파 베르나르도 아레발로(64)가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을 확정했다.

과테말라 최고선거법원에 따르면 '풀뿌리운동' 소속 아레발로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5.43% 기준 59.05% 득표율로, 36.19%의 표를 얻은 '희망국민통합'(UNE) 소속 산드라 토레스(67)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아레발로 당선인은 무효표(17.33%)가 쏟아진 지난 6월 1차 투표에선 15.51%의 득표율로 토레스 후보(21.10%)에 뒤졌지만, 1·2위 후보 맞대결로 치러진 이날 결선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앞서 1차 투표 전 시행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던 것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깜짝 승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