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지하 시설물 전산화로 '스마트 도시' 앞당긴다
경남 남해군이 '지하 시설물 전산화 사업'을 확대 추진하며 스마트 도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해군은 해저터널 건설과 국도 3호선 확장 등 대형 사업을 앞두고 창선면과 서면 일원 도로와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 관로에 대해 정확한 위치와 속성을 조사하는 전산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상·하수도 관로, LPG 가스 배관망, 전기관로, 통신관로 등을 전산화해 위치·공간정보를 구축, 도시기반시설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도비 지원받아 남해읍 지역에서 지하 시설물 전산화 사업을 완료했으며, 작년에는 군비로 이동면 지역도 마무리했다.

올해는 서면과 창선면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도로 12㎞, 상수도 16.89㎞, 하수도 15㎞ 등 총 43.89㎞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2027년까지 점차 약 240㎞의 도로 및 지하 시설물 전산화를 면 단위 지역까지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전산화 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5개년 계획으로 면 소재지라도 전산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