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실무협의체 구성 관측에 "안보 기술 통제에 적 영향력 부적절"
美상하원 의원, 방중 앞둔 상무장관에 "對中수출통제 협상 안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이 러먼도 장관에게 "대중국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논의해선 안 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원 외교위의 마이클 매콜 위원장(공화·텍사스),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의원(공화·위스콘신),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 등은 러몬도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 정책은 협상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면서 "미국의 수출 통제의 성격과 범위에 대한 결정은 베이징이 아닌 워싱턴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미국은 애초 대중국 수출통제를 확대하게 된 정책을 중국이 포기할 의도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러몬도 장관은 방중 전에 대중 수출 통제는 협상 불가하며 중국은 향후 더 많은 수출 통제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에 이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중 시 중국과 수출규제 실무협의체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미국 국가 안보 기술에 대한 통제에 우리의 가장 큰 적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러몬도 장관은 이 기술에 중국의 손이 닿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