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공행진 국채금리에 일제 하락…테슬라 2.8%↓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글로벌시장 지표 / 8월 1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91포인트(0.84%) 내린 3만4474.8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97포인트(0.77%) 하락한 4370.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70포인트(1.17%) 내린 1만3316.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 상승에 주목했다.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하지만 이는 국채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4.31%까지 올라섰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8% 오르고, 전년 대비 3.8%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모두 7월의 CPI인 0.2%, 3.2%를 웃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36%가량으로 1주일 전의 25% 수준에서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전주보다 감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천명 줄어든 2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12를 기록해 전달의 -13.5에서 상승 반전했다. 해당 수치가 플러스대로 돌아선 것은 12개월 만이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소매기업들의 실적은 견조한 모습이다. 전날 타깃의 실적에 이어 월마트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도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팀장은 마켓워치에 최근 발표되는 예상보다 강한 지표와 일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너무 일찍 가격에 책정한 것은 아닌지, 또한 더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재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헌터는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직격탄을 맞는 등 기술주들이 특히 더 높은 금리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존 루크 타이너는 마켓워치에 국채금리 상승과 관련해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가 금리 상승을 돕고 있지만, 사실상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최근 보고서에서의 인플레이션 반등이 '퍼펙트 스톰'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모한나드 아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가 너무 강한지, 너무 약한지에 대해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라며 "이는 잠재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다"라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하락했다. 애플 1.46%, 마이크로소프트 1.10%, 엔비디아 0.33%, AMD 2.57%, 인텔 2.83%, 아마존 0.81%, 메타 3.13%, 넷플릭스 3%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0.95%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2.83% 하락한 219.22달러에 마감했다. 이외 루시드 1.74%, 리비안 0.43%, 니콜라 3.61% 하락 마감했다.
■월마트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으나 이 같은 소식에도 주가는 2.24%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즈
컴퓨터 네트워킹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에 3.34% 올랐다.
■CVS헬스
CVS헬스는 비영리 보험사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가 약제 급여 관리 업체인 CVS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14%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4.10포인트(0.90%) 내린 451.19에 장을 마감했다. 한달여 만에 최저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8.51포인트(0.94%) 내린 7191.7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67포인트(0.63%) 밀린 7310.21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12.55포인트(0.71%) 하락한 1만5676.9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상승한 3163.74, 선전성분지수는 0.61% 오른 10644.52, 창업판지수는 0.66% 상승한 2147.06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군수, 기계설비, 자동차 등 섹터는 상승했고, 은행, 비은행권 금융, 부동산 등 섹터는 하락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사흘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3%) 반등한 배럴당 8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5개월래 최저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1915.20달러로 전장보다 0.7% 빠졌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몰아보기
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List?subMenu=opinion&Class=G&PlanID=894&menuSeq=7906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0.91포인트(0.84%) 내린 3만4474.8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97포인트(0.77%) 하락한 4370.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70포인트(1.17%) 내린 1만3316.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 상승에 주목했다.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하지만 이는 국채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4.31%까지 올라섰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8% 오르고, 전년 대비 3.8%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모두 7월의 CPI인 0.2%, 3.2%를 웃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36%가량으로 1주일 전의 25% 수준에서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전주보다 감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천명 줄어든 23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12를 기록해 전달의 -13.5에서 상승 반전했다. 해당 수치가 플러스대로 돌아선 것은 12개월 만이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소매기업들의 실적은 견조한 모습이다. 전날 타깃의 실적에 이어 월마트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도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터 시장 담당 팀장은 마켓워치에 최근 발표되는 예상보다 강한 지표와 일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인플레이션 억제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너무 일찍 가격에 책정한 것은 아닌지, 또한 더 높은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재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헌터는 "나스닥과 S&P500지수가 직격탄을 맞는 등 기술주들이 특히 더 높은 금리에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존 루크 타이너는 마켓워치에 국채금리 상승과 관련해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가 금리 상승을 돕고 있지만, 사실상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 최근 보고서에서의 인플레이션 반등이 '퍼펙트 스톰'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현재 시장이 예측하는 것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모한나드 아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가 너무 강한지, 너무 약한지에 대해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최종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라며 "이는 잠재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다"라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하락했다. 애플 1.46%, 마이크로소프트 1.10%, 엔비디아 0.33%, AMD 2.57%, 인텔 2.83%, 아마존 0.81%, 메타 3.13%, 넷플릭스 3%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은 0.95%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2.83% 하락한 219.22달러에 마감했다. 이외 루시드 1.74%, 리비안 0.43%, 니콜라 3.61% 하락 마감했다.
■월마트
월마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며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으나 이 같은 소식에도 주가는 2.24%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즈
컴퓨터 네트워킹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순이익에 3.34% 올랐다.
■CVS헬스
CVS헬스는 비영리 보험사 블루실드 오브 캘리포니아가 약제 급여 관리 업체인 CVS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다른 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14%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4.10포인트(0.90%) 내린 451.19에 장을 마감했다. 한달여 만에 최저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8.51포인트(0.94%) 내린 7191.7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6.67포인트(0.63%) 밀린 7310.21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12.55포인트(0.71%) 하락한 1만5676.9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43% 상승한 3163.74, 선전성분지수는 0.61% 오른 10644.52, 창업판지수는 0.66% 상승한 2147.06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군수, 기계설비, 자동차 등 섹터는 상승했고, 은행, 비은행권 금융, 부동산 등 섹터는 하락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사흘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3%) 반등한 배럴당 8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5개월래 최저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1915.20달러로 전장보다 0.7% 빠졌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재 몰아보기
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List?subMenu=opinion&Class=G&PlanID=894&menuSeq=7906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