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홈런 손맛 본 두산 김재호, 닷새 만에 선발 출전
나이를 잊고 뜨거운 타격 솜씨를 자랑하는 두산 베어스 주전 유격수 김재호(38)가 닷새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전을 앞두고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재호가 어제 경기 후반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 몸만 괜찮다면 쭉 주전 유격수"라고 말했다.

김재호는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가 한 타석만에 교체됐다.

이후 벤치를 지키다가 전날 kt전에 8회 대타로 출전해 kt 손동현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쳤다.

김재호의 이번 시즌 첫 홈런이다.

2018년에는 한 시즌 16개의 홈런을 터트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김재호는 2019년 4개, 2020년 2개를 넘긴 뒤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매년 하나씩만 펜스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대타 홈런으로 타격 감각을 보여준 김재호는 이날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달 11연승을 질주해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최근 연패에 빠져 5위마저 위태로워진 이 감독은 "쉬운 일이 없다.

11연승 하고 5연패 하더니, 이제 다시 4연패다.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되니까 빨리 끊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