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못보내' 죽은 새끼 업은 돌고래, 제주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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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오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린 채 이동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이에 화순파출소 경찰관이 돌고래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그런데 폐그물을 끊어주려고 입수한 경찰은 그물 대신 다른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남방큰돌고래는 등과 앞지느러미 사이에 돌고래 사체를 얹고 이동 중이었다.
경찰관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등 사체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이동하기까지 했다. 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몸길이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로 파악됐다.
해경이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등에 업고 있던 사체는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와 유사하게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 지 얼마 안돼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를 발견한 적이 있다는 답을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더 이상 접근해서 따라가지 않았다"며 "해양보호 생물을 아끼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이에 화순파출소 경찰관이 돌고래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그런데 폐그물을 끊어주려고 입수한 경찰은 그물 대신 다른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남방큰돌고래는 등과 앞지느러미 사이에 돌고래 사체를 얹고 이동 중이었다.
경찰관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등 사체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이동하기까지 했다. 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몸길이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로 파악됐다.
해경이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등에 업고 있던 사체는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와 유사하게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 지 얼마 안돼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를 발견한 적이 있다는 답을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더 이상 접근해서 따라가지 않았다"며 "해양보호 생물을 아끼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