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알유넥스트' 데뷔조부터 SM·YG 신인 그룹 데뷔
하반기 K팝 대형 신인 잇달아 출격…뉴진스·블핑 열풍 이을까
전 세계 K팝 팬을 설레게 할 '뉴 페이스'들이 올해 하반기 잇달아 출격한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SM·YG 등 대형 기획사에서 올해 하반기 잇달아 신예 그룹을 선보인다.

먼저 올해 5월 데뷔한 하이브의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9월 데뷔 4개월 만에 미니 1집 '와이..'(WHY..)로 컴백한다.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가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코즈 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으로 기대를 모은 보이넥스트도어는 5월 싱글 1집 '후!'(WHO!)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싱글에서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노래했다면, 이번 첫 미니 앨범에선 사랑에 상처 받은 소년들의 폭넓은 감정을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뉴진스와 르세라핌의 열기를 이어갈 하이브의 새 걸그룹도 하반기 중에 데뷔할 전망이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차기 걸그룹의 멤버를 결정하는 서바이벌 예능 '알 유 넥스트'(R U Next)가 곧 종영을 앞둔 만큼 여기서 배출된 최종 데뷔조가 이르면 연내에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 K팝 대형 신인 잇달아 출격…뉴진스·블핑 열풍 이을까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NCT 이후 약 7년 만의 보이그룹 라이즈가 9월 데뷔한다.

라이즈는 2020년 걸그룹 에스파 이후 SM이 3년 만에 내놓는 신인 그룹으로, 가수 윤상의 아들 이찬영씨가 멤버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멤버 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승한, 소희, 앤톤(찬영) 등 7명으로 이뤄진 라이즈는 이달 초 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지 4일 만에 팔로워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 달 4일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Get A Guitar)로 데뷔하는 이들은 이에 앞서 오는 21일 선공개 싱글 '메모리즈'(Memories)를 먼저 발매한다.

'월드 스타' 블랙핑크를 탄생시킨 YG엔터테인먼트도 7년 만에 신예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다.

9월 데뷔하는 YG의 신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공개 평가를 통해 선발된 멤버 하연, 하람, 로라, 파리타, 치키타, 루카, 아사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데뷔곡으로는 강렬한 힙합 장르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으로, 데뷔 앨범에는 해외 유명 프로듀서가 다수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5월 공개한 프리(Pre·선) 데뷔곡 '드림'(DREAM)으로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 차트에서 1위에 올라 블랙핑크의 뒤를 이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뉴진스, 아이브 등 데뷔 1년여 만에 대성공을 거두는 그룹이 나오는 등 아이돌의 성공 주기가 짧아지면서 하반기 출격하는 신예 그룹 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기획사의 영향력이나 데뷔 연차를 떠나 신인 그룹도 SNS 등을 통해 얼마든지 급부상할 수 있기 때문에 무한 경쟁 체제가 됐다"며 "이들 신인 그룹이 앞선 그룹들의 성과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털어내고 음악 시장에 진입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K팝 대형 신인 잇달아 출격…뉴진스·블핑 열풍 이을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