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개발과 성장으로 고밀 도시가 된 서울에서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건축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9월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포럼'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한 서울비엔날레는 도시문제의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이라는 주제로 9월1일부터 10월29일까지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비엔날레 개막포럼' 내달 개최…고밀도시 미래건축 모색
개막포럼은 '고밀 다층 도시의 공공전략'이란 주제로 전 세계 도시의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고 자연환경 회복성을 중점으로 땅의 활용방안을 모색해보는 장이다.

3개 세션으로 나뉘어 국내외 도시건축가 18명이 참여한다.

'땅의 도시, 밀도와 공공성의 공존'을 주제로 한 세션 1에서는 밀도와 공공의 가치를 모두 잡으려는 건축적 시도, 자본과 공공의 가치가 공존하는 다양한 도시 주체의 협의 과정을 살펴본다.

세션 2 '땅의 건축, 도시의 활력을 만들다'에서는 도시의 흐름을 잇고 공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건축의 역할을 모색한다.

세션 3 '땅의 개념과 변화'에서는 급격한 고밀도를 경험한 근대 도시에서 시작된 멀티 그라운드(multi-ground·땅의 다층적 활용)의 개념을 바탕으로 땅의 활용이 어떻게 변모했는지, 도심 내 자연환경과 인프라가 어떻게 공존해왔는지를 돌아본다.

세션별 주제발표에 이어 서울시 총괄 건축가인 강병근 운영위원장과 조병수 총감독, 염상훈 게스트시티전 큐레이터가 각 세션의 좌장을 맡아 토론한다.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

포럼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youtube.com/@seoullive)와 서울비엔날레 공식 유튜브(youtube.com/@SeoulBiennale)로도 생중계된다.

자세한 정보는 이달 중 최종 공개되는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2023.seoulbienn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논의하고 고밀 다층 도시에서의 공공성 확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서울의 비전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