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실적시즌에 올해 하반기·내년 이익전망 모두 상향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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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주택거래 회복세에 내년까지의 영업이익 전망 53%↑
제주항공 상향폭 42% 달하지만…3분기 운임 전망 갈려
상향폭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기계 및 조선 기자재 2분기 실적시즌 기간 동안 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이익 전망치는 깎인 반면, 내년 이익 전망치는 상향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가까운 미래의 이익 전망이 하향됐다. 그 이후엔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남아 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편입 종목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합산치는 한달 전 대비 2.23% 하향됐다. 같은 기간 올해 4분기 컨센서스는 0.48%, 내년 연간 컨센서스는 1.09% 상향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수출 증가율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라 비용 안정 효과도 끝이 보인다”며 “지금까지 반등한 이익 컨센서스(12개월 선행지표)는 시간이 흐르면서 내년 가중치가 늘어난 영향이 크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이 녹록치 않은 것도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전망치로 형성된 올해 3‧4분기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모두 흑자이면서, 2분기 실적시즌 시작 전인 7월3일 대비 각각 상향된 종목을 추렸다. 금리나 원자재 가격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이겨내고 지금 당장부터 내년까지 성장을 이어갈 종목을 골라내기 위해서다. 이번 실적시즌 기간 동안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산치가 가장 크게 상향된 종목은 LX하우시스다. 상향폭이 52.95%에 달한다. 제품 가격 인상과 주택거래 회복으로 가격(P)과 판매량(Q)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올해 4월부터 국내 주요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고, 5월부터는 창호도 3% 내외로 가격을 올렸다”며 “인테리어 제품의 물량 지표로 활용되는 월 평균 주택 매매거래량도 작년 4분기 평균 3만건에서 올해 1분기 4만건, 6월을 제외한 2분기 5만1000건으로 증가해왔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의 내년까지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2.70% 상향됐다. 리오프닝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예상을 밑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높아졌던 3분기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이 소폭 뒷걸음질쳤다. 애널리스트들 사이의 3분기 전망도 갈린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강세이지만 (항공기) 공급이 원할히 재개되지 못해 운임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이 하향 안정화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내년까지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폭이 큰 10개 종목 중 효성중공업, 한국카본, 성광벤드,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종목이 조선‧기계 업종이었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적인 넷제로 트렌드에 따른 전력 인프라 제품 수요 증가의 수혜가 기대되고, 한국카본과 성광벤드는 국내 조선사들의 건조 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 확대가 점쳐졌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LX하우시스, 주택거래 회복세에 내년까지의 영업이익 전망 53%↑
제주항공 상향폭 42% 달하지만…3분기 운임 전망 갈려
상향폭 상위 10개 종목 중 5개가 기계 및 조선 기자재 2분기 실적시즌 기간 동안 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이익 전망치는 깎인 반면, 내년 이익 전망치는 상향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가까운 미래의 이익 전망이 하향됐다. 그 이후엔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남아 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편입 종목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합산치는 한달 전 대비 2.23% 하향됐다. 같은 기간 올해 4분기 컨센서스는 0.48%, 내년 연간 컨센서스는 1.09% 상향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수출 증가율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원자재 가격 반등에 따라 비용 안정 효과도 끝이 보인다”며 “지금까지 반등한 이익 컨센서스(12개월 선행지표)는 시간이 흐르면서 내년 가중치가 늘어난 영향이 크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이 녹록치 않은 것도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전망치로 형성된 올해 3‧4분기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모두 흑자이면서, 2분기 실적시즌 시작 전인 7월3일 대비 각각 상향된 종목을 추렸다. 금리나 원자재 가격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이겨내고 지금 당장부터 내년까지 성장을 이어갈 종목을 골라내기 위해서다. 이번 실적시즌 기간 동안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산치가 가장 크게 상향된 종목은 LX하우시스다. 상향폭이 52.95%에 달한다. 제품 가격 인상과 주택거래 회복으로 가격(P)과 판매량(Q)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올해 4월부터 국내 주요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고, 5월부터는 창호도 3% 내외로 가격을 올렸다”며 “인테리어 제품의 물량 지표로 활용되는 월 평균 주택 매매거래량도 작년 4분기 평균 3만건에서 올해 1분기 4만건, 6월을 제외한 2분기 5만1000건으로 증가해왔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의 내년까지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2.70% 상향됐다. 리오프닝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예상을 밑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높아졌던 3분기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이 소폭 뒷걸음질쳤다. 애널리스트들 사이의 3분기 전망도 갈린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해외여행 수요가 여전히 강세이지만 (항공기) 공급이 원할히 재개되지 못해 운임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이 하향 안정화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내년까지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폭이 큰 10개 종목 중 효성중공업, 한국카본, 성광벤드,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종목이 조선‧기계 업종이었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적인 넷제로 트렌드에 따른 전력 인프라 제품 수요 증가의 수혜가 기대되고, 한국카본과 성광벤드는 국내 조선사들의 건조 물량 증가에 따른 실적 확대가 점쳐졌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