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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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분기 9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387억원) 대비 140.1% 증가한 규모다. 총수익은 같은 기간 2109억원에서 2992억원으로 41.9%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77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787억원)와 비교해 125.7%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총수익은 지난해 4545억원에서 올해 5860억원으로 28.9% 늘었다.

이자수익은 지난해 2분기 2022억원에서 올해 2분기 2166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이 같은 기간 2.18%에서 2.56%로 개선된 결과라는 게 한국씨티은행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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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수익은 작년 2분기 87억원에서 올해 2분기 826억원으로 848.7%(739억원) 증가했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의 증가가 비이자수익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 2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8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0.2% 증가한 303억원으로, 미래 경기전망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이 주된 요인이다.

고객대출자산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17조2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예수금은 같은 기간 7.7% 감소해 6월 말 기준 22조6250억원으로 조사됐다. 예대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56.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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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49%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9%포인트와 3.69%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27.56%와 26.48%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포인트, 9.9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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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외환 및 자본시장, 기업고객 자금관리, 증권 서비스 등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업금융그룹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은 잠재적인 위험을 충분히 완충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충당금 적립률과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 고객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기업 고객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