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어깨 부상 털고 44일 만에 등판…5이닝 1실점 호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5)가 44일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커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커쇼는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67구를 던진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26개), 슬라이더(27개), 커브(11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4㎞였다.

1회 야수 실책으로 출루를 한 번 허용했으나 타자 셋을 범타 처리했고, 2회에는 2루타 한 방을 맞고 탈삼진 3개를 솎아냈다.

3회 땅볼과 병살로 요리한 커쇼는 4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5회 2사 후 엘레우리스 몬테로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포를 맞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다저스는 맥스 먼시의 7회 동점 솔로포와 8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은 커쇼가 6월 28일 콜로라도전을 마지막으로 왼쪽 어깨 재활에 들어간 지 44일 만에 치른 경기였다.

그전까지 커쇼는 전성기가 재림한 듯 16경기 10승 4패 95⅓이닝 평균자책점 2.55로 활약하고 있었다.

커쇼가 없는 동안에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서 1위로 도약한 다저스는 이제 포스트시즌까지 탄탄대로가 열린 모양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