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충북 지역에 북상함에 따라 도내 하천의 수위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

10일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 10분을 기해 괴산군 달천(목도강) 목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목도교 수위는 현재 2.99m로 홍수주의보 기준인 3.50m에 근접해 있다.

[태풍 카눈] 괴산 목도교·영동 양강교 홍수주의보 발령
한강홍수통제소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주의보 수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해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수위가 4.50m까지 오르면 홍수경보로 확대된다.

영동군 금강 양강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 시각 양강교 지점의 수위는 4.80m로 오후 3시 50분께 주의보 수위인 5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영동 199.0㎜, 제천 177.0㎜, 청주 154.5㎜, 단양 145.0㎜, 충주 135.0㎜, 괴산 130.5㎜, 옥천 119.0㎜, 진천 113.0㎜, 보은 109.5㎜, 증평 107.5㎜, 음성 105.5㎜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도내 11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태풍 영향으로 강물이 크게 불어날 수 있다"며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hase_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