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관람료 할인·영문자막 제공…국립현대미술관 엽서 선물
"판소리 듣고, 디스코 추고"…잼버리 참가자 즐길 공연 줄줄이
문화예술계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분주히 마련하고 있다.

9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디스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DJ 파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판소리, 탈춤 등과 접목한 공연, 역동적인 태권도 동작을 볼 수 있는 뮤지컬 등이 마련됐다.

9∼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는 춤판이 벌어진다.

원래 오는 11일 개막 예정이던 세종문화회관의 '세종썸머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부다.

세종문화회관은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행사 일정을 이틀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9일에는 디스코 음악 크루인 디스코 익스피리언스의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서울, 마이 소울' 공연이 열린다.

남녀노소 모두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디스코 음악을 뼈대로 한 스탠딩 공연으로 잼버리 대원들은 도시 한복판에서 춤을 추는 경험을 하게 된다.

10일에는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공연된다.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2010년부터 전국을 돌며 각 지역 할머니의 '막춤'을 기록해온 레퍼토리다.

세종문화회관은 각 공연에 잼버리 참가자와 일반 시민 9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마포문화재단은 스위스 잼버리 참가자 400명을 대상으로 9일 난타, 비보이, 힙합&비트박스, 국악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10일 마포구청 강당에서 판소리, 탈춤, 판굿 등을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과 접목한 공연 '꼬레아 리듬터치'를 공연한다.

오는 31일 개최하는 마포M 국악 축제를 미리 선보이는 것이다.

"판소리 듣고, 디스코 추고"…잼버리 참가자 즐길 공연 줄줄이
공공기관과 지자체뿐만 아니라 뮤지컬 제작사도 잼버리 참가자들의 문화 체험 지원에 나섰다.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와 컬쳐홀릭은 영국 잼버리 대표단 4천500명이 9일부터 13일까지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태권, 날아올라'는 가상의 한국체육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배경으로,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이밖에 영화관, 미술관도 잼버리 대원들도 한국의 영화, 미술품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가박스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료를 50% 할인해준다.

또 코엑스점과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는 한국영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에 영문 자막을 제공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관을 찾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미술작품 엽서세트를 나눠주고 있다.

선착순 1천명에게 서울관과 과천관에서 미술관 소장품 중 근대미술 걸작을 선별한 '인물세트'와 '명작세트' 엽서 중 하나를 제공한다.

"판소리 듣고, 디스코 추고"…잼버리 참가자 즐길 공연 줄줄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