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출연자·결승전 논란, 이번엔 없다"…'피지컬:100' PD 자신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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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 시즌2 세트 공개
연출자 장호기 PD가 직접 밝힌 '환골탈태' 시즌2
연출자 장호기 PD가 직접 밝힌 '환골탈태' 시즌2
국내 예능프로그램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지만, 각종 논란으로 모든 업이 얼룩져버렸다. 비운의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의 이야기다.
프로그램 연출자인 장호기PD는 지난 9일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 설치된 시즌2 세트를 공개하면서 이런 시즌1의 논란과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진행하고,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장 PD는 "시즌1을 했기 때문에 시즌2가 쉬울 거라고 말한 분들도 계시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며 "핵심을 제외하곤 모두 다 새롭게 설정했다"면서 시즌2에 대해 예고했다.
'피지컬: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을 다룬 프로그램. 근력과 밸런스, 지구력과 순발력 등 신체능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가방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단 한 명을 선발한다는 콘셉트다.
올해 1월 시즌1이 첫 공개된 후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인기 콘텐츠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방영 중 '피지컬:100'에 출연했던 국가대표 출신 A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 됐고,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 외에도 학폭 논란이 불거진 출연자도 있었다. 무엇보다 결승전에서 제작진이 준비한 미션에서 소음 문제가 발생해 재녹화가 이뤄졌고, 2위 정해민까지 직접 나서 부당함을 전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제작진은 "사고는 맞지만 조작은 아니다"면서 직접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시즌2는 이전 시즌을 만들 당시 MBC 소속이었던 장호기 PD가 퇴사하고 절치부심해 선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는 '지하 광산'을 테마로 한 배경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시즌2는 본인의 토르소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 틀만 남기고 보는 퀘스트 내용을 변경했고, 참가자들 역시 보다 다양한 직업군, 다양한 체형을 가졌을 뿐 아니라 여성 참가자의 비율도 늘어났다.
장호기 PD는 "피지컬적으로 훌륭한 참가자들을 모시다 보니, 시즌2에는 100명 중 30명, 30%의 비율이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였다"며 "국제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하는 게임이 펼쳐졌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음은 장호기 PD의 일문일답
▲ 시즌2가 시즌1과 달라진 부분은 무엇일까.
프로그램 연출자인 장호기PD는 지난 9일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 설치된 시즌2 세트를 공개하면서 이런 시즌1의 논란과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진행하고,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장 PD는 "시즌1을 했기 때문에 시즌2가 쉬울 거라고 말한 분들도 계시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며 "핵심을 제외하곤 모두 다 새롭게 설정했다"면서 시즌2에 대해 예고했다.
'피지컬: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을 다룬 프로그램. 근력과 밸런스, 지구력과 순발력 등 신체능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가방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단 한 명을 선발한다는 콘셉트다.
올해 1월 시즌1이 첫 공개된 후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인기 콘텐츠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방영 중 '피지컬:100'에 출연했던 국가대표 출신 A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 됐고,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 외에도 학폭 논란이 불거진 출연자도 있었다. 무엇보다 결승전에서 제작진이 준비한 미션에서 소음 문제가 발생해 재녹화가 이뤄졌고, 2위 정해민까지 직접 나서 부당함을 전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제작진은 "사고는 맞지만 조작은 아니다"면서 직접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시즌2는 이전 시즌을 만들 당시 MBC 소속이었던 장호기 PD가 퇴사하고 절치부심해 선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는 '지하 광산'을 테마로 한 배경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시즌2는 본인의 토르소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 틀만 남기고 보는 퀘스트 내용을 변경했고, 참가자들 역시 보다 다양한 직업군, 다양한 체형을 가졌을 뿐 아니라 여성 참가자의 비율도 늘어났다.
장호기 PD는 "피지컬적으로 훌륭한 참가자들을 모시다 보니, 시즌2에는 100명 중 30명, 30%의 비율이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였다"며 "국제 스포츠 경기를 방불케 하는 게임이 펼쳐졌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다음은 장호기 PD의 일문일답
▲ 시즌2가 시즌1과 달라진 부분은 무엇일까.
일단은 시즌2이기 때문에 만들기 더 쉬울 거라는 주변의 의견들이 많았는데, 저는 결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시즌1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려운 점이 많았고, 그래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잘 남겨놓고 나머지 부분들은 다 최대한 많이 발전시켜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00명의 다양한 참가자 여러분들이 오고, 본인을 그대로 만든 토르소를 지켜야 한다는 핵심적인 내용을 제외하고는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저희가 설계한 거대한 테마를 중심으로 해서 거기에 맞게 다 설정이 됐다. 또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하나하나 그냥 어떤 방송적인 그런 게임처럼 보이지 않고 정말 하나의 큰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모티브가 있는 그런 게임들을 이번에도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해서 만들었다. 훨씬 더 스케일 크고 안전하게 그렇게 준비를 했다.
▲ 규모적인 면에서 어느정도로 커졌을까.
시즌1을 녹화하면서 제가 화장실을 자주 못 갔다. 화장실이 너무 멀어서 화장실을 한번 갔다 오면 막 다리가 후들거려서, 그 정도로 제가 '이렇게까지 넓게 할 수 있다니'라고 생각했는데 시즌1보다도 2배 정도 큰 규모로 시즌2 세트를 제작을 하게 됐다. 그래서 규모적으로 굉장히 많이 커진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거고, 그 다음에 조금 디테일한 영역들, 조명이나 음향 등의 부분들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지금은 바람에 날아갔지만, 저희가 풀로 거미줄도 만들어서 조명에 붙여놓는 등 아주 소소한 디테일도 신경을 썼다.
▲ 지난 시즌 참가자들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한 참가자는 최근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아무래도 저희가 참가하시는 분들의 수가 일단 100분이라서 많은 작업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또 저도 많은 걸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압적으로 하거나 법의 경계를 넘어서까지 그분들을 저희가 조사를 한다든지 추궁하듯이 하면 그 부분이 반대로 또 다른 문제가 될 수가 있어서 시즌1이 끝나고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시즌1 때 저희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저희가 절차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후보 군을 모집할 때 일단 저희가 할 수 있는, 그러니까 온라인상에서 저희가 서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서치를 해서 일단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부터 대중의 시선으로 보는 서치를 일단 한다. 그 다음에 참가자분들에게 지원서를 받으면서 그 부분에 고민되는 지점들, 우려되는 지점들에 대해서 저희에게 말씀해 주시기를 요청을 드린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참가자의 약속도 받는다. 그 이후에 다시 한번 저희와 미팅을 하면서 대면을 통해서 혹시 우려되는 점이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러고 나서 정식 인터뷰할 때 또 다시 한번 체크를 드리고 그 다음에 아마 이거는 넷플릭스 예능 작품에만 있는 절차일 수도 있는데, 저희가 마인드 세션이라고 해서 정신과 전문의분들을 매칭을 100% 전부 다 해드려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일반인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대형 서바이벌에 참가했을 때 또 고통을 받으실 수도 있고 어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까지 전부 다 상담을 받게 해서 그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체크를 한다.
참가자분의 입장에서도 한번 점검이 필요한 거고, 본인이 의도치 않게 또 어려움을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참가자분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의 최대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저희가 글로벌로 릴리즈 되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어떠한 사실들, 해외에서의 어떤 일들도 다 서치를 한다. 그럼에도 어떤 이슈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지만 그래도 저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을 한다. 아마 이번 시즌2에는 그런 이슈가 없으리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다.
▲ 결승전과 관련한 논란이 지난 시즌에서 불거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결과적으로 저희가 원본도 공개를 했고, 다 설명을 드렸던 바와 같이 팩트는 저희가 말씀 드렸던 버전이 팩트이다. 모든 시작점은 저희가 리허설을 많이 했음에도 큰 소음이 발생했다는 것, 그게 어떻게 보면 큰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가 훨씬 더 오래전부터 시뮬레이션을 하고, 시뮬레이션 이후에도 또 다시 한번 시뮬레이션을 하고 녹화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최대한 점검을 해서 일단 원천적으로 그런 NG,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그 다음에 저희가 녹화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중대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희가 아주 빼곡하게 정말 가전제품 사용설명서 같은 빼곡한 매뉴얼을 만들어 놨다. 그래서 출연자분들께도 사전에 충분히 고지를 드리고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저희가 이 매뉴얼대로 진행하게끔 그렇게 대응을 하고 있다.
▲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문제가 됐던 건 기술적인 부분이었다. 공정한 경기가 이뤄지기 위해 이런 부분들이 개선됐어야 할텐데 더 노력한 부분이 있었을까.
보통 예능 방송의 경우에는 리허설을 할 수가 있어서 녹화에 참여하는 분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도 있고, 미리 알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저희는 정말 모르게, 참가자분들이 딱 처음 퀘스트를 봤을 때는 정말 처음 보는 상황으로 녹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자분들을 모셔다 놓고 리허설을 할 수가 없는 태생적인 그런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 보니까 저희가 시뮬레이션을 아무리 많이 해도 참가자 분들의 훨씬 더 강한 강도, 훨씬 더 다양한 전략들이 나오다 보니까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것을 경험을 했다.
그래서 더 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을 했다.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때도 우리 참가자분들과 최대한 비슷한 분들을 더 많은 수를 모셔다 놓고 수차례 테스트를 해서 어떤 고장이라든지 이런 걸 대비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저희가 기본적으로 원초적인 퀘스트를 지향하기 때문에 모터가 들어간다든지 전자 기기가 들어가든지 이런 것들을 저희는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그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는 기본적으로 정말 그냥 순수한 어떤 퀘스트들을 더 많이 설계해서 그런 원천적인 NG에 대응하고, 이후에도 저희가 발생했을 때 매뉴얼을 준비해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
▲ 지난 시즌에서 논란이 됐던 요소 중에는 '공뺏기 게임'도 있었다. 남녀 대결이 성별 논란까지 번졌다. 시즌1에 비해서 여자 출연자가 훨씬 높아졌다면 남녀 성대결 가능성이 더 많아질 수도 있는 부분인데, 시즌2는 어떻게 되는 걸까.
저희 프로그램의 취지가 일단 가장 완벽한 피지컬이란 무엇인지 탐구해 본다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저희가 성별을 구분하는 것부터가 어떻게 보면 더 차별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시즌1때 생각해서, 저희 프로그램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성대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동의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참가를 요청 드렸다. 그다음에 대등하게 촬영을 진행을 했었던 거다. 시즌2도 그런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그 형태는 유지가 된다. 다만 니온밸리같은 장면이 나왔던, 그런 성이 다른 두 참가자의 대결에서 생겼던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안전의 문제로 접근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분은 근력의 일부만 사용하셔야 한다. 핸디캡을 준다' 그렇게 접근하기보다는 작품의 기본 주제에 맞게 대등하게 공평하게 하더라도 참가자의 어떤 특성이나 그런 것들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위험 요소라든가 우리가 대비해야 되는 요소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 저희가 더 경기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을 했다. 성별로 인해서 핸디캡을 준다든가, 제한을 준다기보다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게임에 임할 수 있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굉장히 공평하게 누구 하나에게 유리하지 않고 공평하게 결과가 나올 수 있고, 그 결과를 출연자 모두가 100% 받아들일 수 있게끔 설계를 하는 쪽에 좀 더 저희 프로그램이 집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진행을 하고 있다. ▲ 각 단계별 스페셜 미션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퀘스트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중요한 거는 어딘가에서 봤던 것 같은 느낌, 그러니까 시청자가 봤을 때 '저거는 어느 정도 힘들겠다'라는 게 와닿을 수 있는 게 저는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 없는 구조물들이 많을 경우, 시청자가 봤을 때는 저게 얼마나 힘든지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보시면 모래주머니를 나른다든지, 흔들리는 다리를 건넌다든지 큰 돌을 든다든지, 시청자가 보면서 바로바로 체감할 수 있는, '저걸 어떻게 저렇게 하지?' 그게 저는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즌2도 봤을 때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퀘스트를 기획하고자 했다. 저희 시청자분들 반응 중에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보는데 왜 이렇게 담이 걸리죠?'라는 게 되게 좋았다. 이번에도 그런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 다음에 저희 전체적인 콘셉트, 지하 광산에 맞춰서 최대한 세계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했다.
▲ 제작 규모가 커졌다고 했는데, 제작비는 어느정도 늘어났을까.
제작비는 아시는 것처럼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보시는 것처럼 ‘조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 '피지컬:100'이 세계에서 워낙 인기를 많아서 각 국가별 버전을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국가에서 '피지컬: 100' 제작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기도 하고 있는데, 실제적인 해외판 버전에 대해서는 넷플릭스에서 아마 더 구체적으로, 공식적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도 창작자로서 다양한 국가에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원래 최초 기획이 월드 버전을 만들어서 각 국가별로 해서 실제 나중에는 정말 전 세계인이 다 참여하는 거를 만드는 것, 혹은 제가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도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안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또 '피지컬: 100'이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든다.
▲ 시즌2의 시청 포인트를 꼽자면.
저는 시즌1, 2, 3 나가는 게 분리된 어떤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각각의 시즌은 각각의 매력을 가지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그래서 시즌1은 고대 그리스가 배경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근현대적인 배경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그래서 저희가 오픈하기 전까지 시즌1을 한 번 더 봐주시면 어떤 것들이 더 달라지는지, 그다음에 새로운 참가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런 것들을 좀 더 잘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시즌1을 다시 한번 정주행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문제가 됐던 건 기술적인 부분이었다. 공정한 경기가 이뤄지기 위해 이런 부분들이 개선됐어야 할텐데 더 노력한 부분이 있었을까.
보통 예능 방송의 경우에는 리허설을 할 수가 있어서 녹화에 참여하는 분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도 있고, 미리 알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저희는 정말 모르게, 참가자분들이 딱 처음 퀘스트를 봤을 때는 정말 처음 보는 상황으로 녹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자분들을 모셔다 놓고 리허설을 할 수가 없는 태생적인 그런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 보니까 저희가 시뮬레이션을 아무리 많이 해도 참가자 분들의 훨씬 더 강한 강도, 훨씬 더 다양한 전략들이 나오다 보니까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것을 경험을 했다.
그래서 더 많은 시뮬레이션을 진행을 했다.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때도 우리 참가자분들과 최대한 비슷한 분들을 더 많은 수를 모셔다 놓고 수차례 테스트를 해서 어떤 고장이라든지 이런 걸 대비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저희가 기본적으로 원초적인 퀘스트를 지향하기 때문에 모터가 들어간다든지 전자 기기가 들어가든지 이런 것들을 저희는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그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는 기본적으로 정말 그냥 순수한 어떤 퀘스트들을 더 많이 설계해서 그런 원천적인 NG에 대응하고, 이후에도 저희가 발생했을 때 매뉴얼을 준비해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
▲ 지난 시즌에서 논란이 됐던 요소 중에는 '공뺏기 게임'도 있었다. 남녀 대결이 성별 논란까지 번졌다. 시즌1에 비해서 여자 출연자가 훨씬 높아졌다면 남녀 성대결 가능성이 더 많아질 수도 있는 부분인데, 시즌2는 어떻게 되는 걸까.
저희 프로그램의 취지가 일단 가장 완벽한 피지컬이란 무엇인지 탐구해 본다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저희가 성별을 구분하는 것부터가 어떻게 보면 더 차별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시즌1때 생각해서, 저희 프로그램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성대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동의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참가를 요청 드렸다. 그다음에 대등하게 촬영을 진행을 했었던 거다. 시즌2도 그런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그 형태는 유지가 된다. 다만 니온밸리같은 장면이 나왔던, 그런 성이 다른 두 참가자의 대결에서 생겼던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안전의 문제로 접근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분은 근력의 일부만 사용하셔야 한다. 핸디캡을 준다' 그렇게 접근하기보다는 작품의 기본 주제에 맞게 대등하게 공평하게 하더라도 참가자의 어떤 특성이나 그런 것들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위험 요소라든가 우리가 대비해야 되는 요소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 저희가 더 경기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을 했다. 성별로 인해서 핸디캡을 준다든가, 제한을 준다기보다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게임에 임할 수 있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굉장히 공평하게 누구 하나에게 유리하지 않고 공평하게 결과가 나올 수 있고, 그 결과를 출연자 모두가 100% 받아들일 수 있게끔 설계를 하는 쪽에 좀 더 저희 프로그램이 집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진행을 하고 있다. ▲ 각 단계별 스페셜 미션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퀘스트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중요한 거는 어딘가에서 봤던 것 같은 느낌, 그러니까 시청자가 봤을 때 '저거는 어느 정도 힘들겠다'라는 게 와닿을 수 있는 게 저는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 없는 구조물들이 많을 경우, 시청자가 봤을 때는 저게 얼마나 힘든지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보시면 모래주머니를 나른다든지, 흔들리는 다리를 건넌다든지 큰 돌을 든다든지, 시청자가 보면서 바로바로 체감할 수 있는, '저걸 어떻게 저렇게 하지?' 그게 저는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즌2도 봤을 때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퀘스트를 기획하고자 했다. 저희 시청자분들 반응 중에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보는데 왜 이렇게 담이 걸리죠?'라는 게 되게 좋았다. 이번에도 그런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 다음에 저희 전체적인 콘셉트, 지하 광산에 맞춰서 최대한 세계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했다.
▲ 제작 규모가 커졌다고 했는데, 제작비는 어느정도 늘어났을까.
제작비는 아시는 것처럼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보시는 것처럼 ‘조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 '피지컬:100'이 세계에서 워낙 인기를 많아서 각 국가별 버전을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저도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국가에서 '피지컬: 100' 제작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기도 하고 있는데, 실제적인 해외판 버전에 대해서는 넷플릭스에서 아마 더 구체적으로, 공식적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도 창작자로서 다양한 국가에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원래 최초 기획이 월드 버전을 만들어서 각 국가별로 해서 실제 나중에는 정말 전 세계인이 다 참여하는 거를 만드는 것, 혹은 제가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도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안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또 '피지컬: 100'이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든다.
▲ 시즌2의 시청 포인트를 꼽자면.
저는 시즌1, 2, 3 나가는 게 분리된 어떤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각각의 시즌은 각각의 매력을 가지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그래서 시즌1은 고대 그리스가 배경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근현대적인 배경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그래서 저희가 오픈하기 전까지 시즌1을 한 번 더 봐주시면 어떤 것들이 더 달라지는지, 그다음에 새로운 참가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런 것들을 좀 더 잘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시즌1을 다시 한번 정주행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