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캄보디아 파견 코이카 청년중기봉사단 5명 첫 적용
해외 봉사활동 18학점 인정…코이카-숭실대 업무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숭실대학교는 9일 해외 봉사활동 학점 인정 협력에 관한 업무협조 약정(MOU)을 체결했다.

약정에 따라 숭실대는 재적생(재학생, 휴학생 등)이 정부의 협력국으로 지정된 개발도상국 현지에 파견되어 수행하는 봉사활동에 대한 학점 인정 제도를 수립해 시행한다.

숭실대는 이를 위해 정부 해외 봉사단인 '월드프렌즈코리아'(WFK) 단원 모집 등을 위해 협력한다.

코이카는 해외 봉사활동 실적에 대한 활동 정보를 관리하고 관련 증빙을 발급한다.

숭실대는 이에 따라 2023∼2024 코이카 청년중기봉사단에 단일팀 5명을 캄보디아 호산나학교에 파견한다.

이들 학생은 국내에서 2주간 교육을 받고 나서 한 달간 캄보디아 현지 교사나 수혜자 등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봉사활동을 준비한다.

이어 10월 출국해 현지에서 4개월 동안 봉사한 뒤 내년 1월 귀국한다.

숭실대는 봉사활동을 완수한 이들 학생에게 18학점을 부여한다.

양측은 12월 현지에서 활동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앞서 2011년부터 '7+1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8학기 중 1학기에 봉사활동을 해 학점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6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향범 숭실대 교무처장은 "학생들을 파견할 검증된 봉사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고, 학생들 안전 관리에도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코이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코이카는 더 많은 청년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진출하고,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대학과 해외 봉사활동 학점 인정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