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끊임없는 도전…실험적인 컬래버 이유는?

르세라핌(LE SSERAFIM)이 과감한 음악 협업으로 글로벌 음원 시장을 흔들었다.

소속사 측은 9일 “르세라핌이 지난 8일 오후 6시 일본 싱글 2집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Ado) -Japanese ver.-’을 선공개했다”며 “일본 대중음악계를 휩쓴 아도(Ado)와 4세대 K-팝 걸그룹 ‘원톱’ 르세라핌의 협업에 현지가 들썩였고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빌보드 재팬, 오리콘 등 유력 매체들의 보도가 쏟아져 화제성을 실감하게 했다”고 밝혔다.

최근 르세라핌과 작업한 뮤지션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다채로운 개성이 눈에 띈다.

미국의 전설적인 뮤지션 나일 로저스(Nile Rodgers), 미국의 라이징 싱어송라이터 업살(UPSAHL), ‘실험적인 팝의 공상가’로 평가받는 리나 사와야마(Rina Sawayama),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랐던 데미 로바토(Demi Lovato), 신상을 숨긴 채 이미지 캐릭터를 내세워 활동하는 아도(Ado),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을 휩쓴 신예 이마세(imase)까지.

르세라핌은 이렇게 장르, 세대에 국한되지 않는 협업을 통해 신선하고 도전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르세라핌의 과감한 음악적 시도에는 두려움 없는 팀의 정체성이 투영됐다. 이들은 경계를 허물고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곡과 가장 어울리는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선정했고, K-팝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정규 앨범의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의 리믹스 작업을 활발히 펼쳤는데, 그 결과 이 곡은 발매 3개월 차에 미국 빌보드 차트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 (미국 제외)’에서 순위 상승을 이끌어냈다. 또한, 이마세와 협업한 ‘Jewelry (Prod. imase)’가 프로모션 없이 일본 대표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의 ‘일간 송 차트’ 3위(7월 27일 자)에 오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르세라핌의 협업을 향한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미국 유력 매체 ‘그래미닷컴’이 나서서 나일 로저스와 멤버들의 단독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영국 유명 음악 매거진 NME가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Rina Sawayama Remix)’를 집중 조명하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3일 일본 싱글 2집 ‘UNFORGIVEN’을 발매한다. 지난 8일 선공개된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Ado) -Japanese ver.-’을 비롯해 총 3곡이 수록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