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229명서 해마다 급감…중등은 올해보다 26명↑
학령인구 감소에…내년 서울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0명'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공립 유·초·특수(유·초) 교사로 전년보다 8명 감소한 158명을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 탓에 내년도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계획은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2023학년도 유·초·중등·특수학교(유·초)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의 선발 예정 분야 및 인원, 시험 일정 등을 홈페이지에 사전 예고했다.

초등은 110명, 유치원 분야 특수교사 2명, 초등 분야 특수교사는 46명을 뽑는다.

올해 선발 인원(166명)보다 8명 감소했고, 특히 유치원 선발 인원은 0명으로 예고됐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유치원 정원이 줄고 폐원하는 곳도 생기면서 유치원 교사 선발 규모는 매년 줄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은 2019학년도 229명에서 2020학년도 103명, 2021학년도 90명, 2022학년도 42명, 2023학년도 10명 등 빠른 속도로 줄었다.

초등학교 교사 또한 선발 규모가 줄고 있는데 2019학년도에는 370명을 뽑았지만 2024학년도에는 110명으로 3분의 1 이상 줄었다.

중등 공립학교 교사는 중등교과교사 694명, 중등 분야 특수교사 30명, 보건교사 18명, 영양교사 26명, 사서교사 3명, 전문상담교사 16명 등 총 26개 과목에서 787명을 선발한다.

전년(761명)에 비해 26명 늘어난 규모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이 유치원이다.

중등 교사는 자유학기제 영향으로 새 과목을 개설하다 보니 정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초·특수(유·초) 교사의 1차 시험은 11월 11일에, 2차 시험은 내년 1월 10일(교수학습과정안·심층면접), 1월 11일(수업실연·영어수업실연 및 영어면접)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중등 교사는 1차 시험이 11월 25일에 치러지며, 2차 시험은 1월 17일(실기·실험), 1월 23일(교수학습지도안·수업실연), 1월 24일(심층면접) 등으로 나눠 실시된다.

/연합뉴스